성공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열망하는 것이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한 성공이든 꼭 해야만 되는 것에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란 생각만큼 만만하지는 않고 좌절하다가도 다시 마음 다잡고 해야 하는 반복적인 삶에 때론 힘겨워 하며 지쳐 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일어서야 한다는 것의 절대적 결론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지난 2009년 <교촌치킨의 신화 최태선의 아름다운 변화>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던 최태선 박사

힘들었던 유년시절에도 좌절은 없다
지난 2009년 <교촌치킨의 신화 최태선의 아름다운 변화>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던 최태선 박사. 그처럼 ‘인간승리’라는 단어의 사용이 적절한 인물도 드물다. 끊임없는 시련을 이겨낸 그의 인생 역정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그리고 머릿속에 인상 깊게 남아 있다. 1965년 경북 김천시 감천면에서 태어난 최태선 박사는 어려서부터 고집이 세기로 소문났다. ‘고집쟁이’라는 별명처럼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해야 하는 성격이었던 그는 평소 강직한 성품으로 선비에 가까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공부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시골의 한 농부였지만 일을 마치고 집에 오시면 한결 같이 시를 쓰시며 책을 놓지 않아 남달리 학문에 정열이 많았다. 최 박사는 “아버지께서는 일제시대 때 소학교를 거쳐 중학교를 나오셨는데 젊은 시절에는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야학당을 열기도 하셨습니다. 일손이 부족했던 농번기에도 자신의 힘든 상황을 뒤로한 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셨지요.”라고 회고했다. 어린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르치셨던 아버지의 가르침은 훗날 그가 뭇 사람들에게 인생의 감동을 선물해준 계기가 되었다. 그의 아버지 나이 52세에 늦둥이로 태어난 최태선 박사가 5세가 되던 해 그의 어머니는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노인인 그의 아버지 역시 혼자서 아이들을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 박사는 그 당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고 싶다고 했더니 먼 친척분이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나무라셨다고 한다고 한다 “중학교는 3살 많은 언니가 벌어준 돈으로 간신히 마쳤지만 고등학교 졸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여행비 7천원이 없어 포기까지 했습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1984년 혼자의 힘으로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마치고 김천전문대학까지 졸업하는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 이 무렵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지만 생활의 각박함은 변함이 없었다. 또한, 26세가 되던 해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외로움의 깊이는 더해 갔다. 그녀가 생계 수단으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대한생명 보험설계사였다. 보험 세일 8년 만에 지점장으로, 6년여 동안 교촌치킨 가맹점 운영, 이후 교촌치킨 경북북부지사장으로 이어지는 최태선 박사의 인생은 40년의 도전으로 비상을 시작했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도전하라
“‘If you hold on to your dream, you can do it’ 끝까지 꿈을 잃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While there is life, there is hope’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최태선 박사가 늘 가슴 깊이 새기는 격언이다. 그 격언처럼 최태선 박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학구열을 불태우며 3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서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41살에는 충북대 경영대학원 석사(MBA)과정을 졸업, 45살에는 청주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항상 준비하는 자에겐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사실을 살면서 확인했어요. 제 삶은 끊임없는 도전 그 자체였죠.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자신을 혹사하고 채찍질하고 실천하면서 뒤돌아 볼 겨를 없이 내달리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저서 <교촌치킨의 신화 최태선의 아름다운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박태선 박사는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목표를 정해 도전하다보면 꿈도 이루어집니다”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동안 제가 도움 받은 것 이상으로 기업과 사회에 공헌하면서 살고 싶습니다”는 소망을 밝혔다. 현재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한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자신의 삶에 관한 강연을 하기도 하면서 청주 주성대학교 창업경영학과에 외래교수로 활동을 하고 있다. 고통을 참고 이겨내면 반드시 기쁨이 온다는 그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작은 애벌레에서 화려한 나비로의 변신에 성공한 박태선 박사. 앞으로 그가 또 어떠한 변신을 할 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