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jjw@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조법을 사용한 전통발효주가 애주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1500년 전통의 맛과 역사를 지니고 있는 서천 한산소곡주 등 명주가 많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통주의 발굴·육성 및 명품화를 선도해 가는 건양대학교의 충남명품주RIS사업단이 관심을 이끌고 있다.

건양대학교 충남명품주RIS사업단 장윤승 단장(의공학과 교수)은 전통 발효주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2011년부터 전통주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한 네트워킹,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지원 서비스, 마케팅 등 5대 핵심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한산소곡주의 명품화를 비롯해 천마주, 홍삼여의주, 산삼주, 솔잎주(민속주왕주), 모시소곡주(종천주조), 인삼명작(금산인삼주), 홍삼주(계룡백일주) 등의 관광 상품화에 성공했다. 

 

사업단 장윤승 단장은 지난 2001년부터 건양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 총괄책임자로 수많은 산·학·연 합동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장 교수는 2006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고, 학교 내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창업보육센터장 등을 지내냈으며 대외적으로 산학연컨소시엄 충남지역협의회장, 충남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 부회장, 고령친화기기 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충남명품주RIS사업단 단장으로 지역 전통주의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전통주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사업전략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전통산업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 ‘충남 기능성 명품주 세계화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충남명품주 RIS사업단’ 장윤승 단장은 최근 충남 기능성 명품주 세계화 사업을 충청남도, 당진시, 논산시, 금산군, 서천군과 함께 사업비 10억 480만원을 조성하고, 2015년 3월 1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12개월 동안 진행예정으로 구체 실행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단은 지역 내 혁신인프라 연계구축 및 전문 기술정보 교류 확대를 위해 소식지 발간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시행했으며, 전통주 전문인 양성을 위해 산업체 종사자 교육을 수행하여 지역전통주 생산능력 강화와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사업안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사업단은 전통주 육성 및 복원을 위한 전문 협의체를 구성하고 단체 표장 등록, 전통주 제조 공정 매뉴얼 발간, 지리적 표시제 실시, 전통주 분석 논문 발표, 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포럼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사업단은 또한 전통주 대중화를 위한 증류주 제품 개발(홍삼로주를 활용한 연구 개발)과  53 酒(오미자인삼주) 제품 개발 및 보급형 용기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고, 주질개선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개발, 한산소곡화주(증류주) 공용병 개발 등 사업을 성공시켰다. 이밖에 사업단은 전통주 원료 소비를 통한 우수농산물 활용촉진과 지역연계산업 활성화를 기했으며, 공용병 개발을 통한 충남전통주의 고급화 그리고 신규제품 출시 등 지역전통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단은 해외 품평회 ‘World Selection’에서 금산인삼주로 ‘금상’을 수상했고, ‘2015 샌프란시스코 주류 품평회(SWSC)’에서 역시 금산인삼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내 ‘2015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신평양조장)을 수상했고, 동시에 ‘우수상’(한산소곡주)도 수여 받는 등 충남전통주의 가치와 품격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장윤승 교수는 “전통주는 지역에서 사랑받는 술로 하나의 문화아이콘이 되고있다. 브랜드화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품주가 되어 국익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