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4주년 기념일인 2008년 5월 30일 당당하게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업체 (주)제이씨엔터테인먼트. 국내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 농구’를 기반을 안정적인 매출은 올렸지만, 소위 ‘큰 일’은 치지 못했던 JCE. 잠잠했던 JCE의 최근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송인수 대표

JCE는 최근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의 공식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올해의 코스닥 주가상승률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코스닥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견기업에서 일류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JCE의 혁신리더 송인수 대표를 만나 JCE와 그의 경영철학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프리스타일 풋볼’ 성공적인 런칭으로 차기 성장동력 확보
지난 2000년 JCE에 게임개발자로 입사해 10년 만에 JCE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송인수 대표. 그가 부임할 무렵인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불과 몇 천원에 불과했던 JCE의 주가는 연말 장시장 마감 기준, 무려 7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8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가 총액은 2천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JCE가 승승장구하며 관련업계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이 제대로 한몫했기 때문이다.‘한국형 축구게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프리스타일 풋볼’은 사용자가 한 캐릭터를 조작하며 나만의 선수를 육성하고, 팀워크를 통해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1인칭 액션 축구게임이다. 지난 2005년 공식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빅히트를 기록한 온라인 농구 게임의 대명사 ‘프리스타일’의 브랜드를 계승한 ‘프리스타일 풋볼’의 성공적인 런칭 덕분에 JCE는 든든한 차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송 대표는 “‘잘할 수 있는 것에 치중하자’는 목표를 바탕으로 JCE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온라인 스포츠 게임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 것이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면서 “시장의 현재 상황에 순응하지 않는 ‘반골기질’ 즉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이 즐기는 형태의 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찾고 뒤집는 것을 좋아하는,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좋아하는 DNA가 ‘프리스타일’시리즈 성공의 근원이자 JCE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JCE는 1세대 온라인게임업체로서 오랜 시간동안 게임개발과 서비스를 모두 해왔지만 지금까지 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라서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듯 올해 JCE의 비전은 ‘일류가 되자’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송 대표는 JCE의 현 슬로건 ‘세상에 없던 재미를 선사합니다’에 두 가지 키워드를 덧붙였다. ‘오래오래’와 ‘전세계’가 그것이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세상에 없는 재미를 오래오래 선사하는 JCE가 되자.’ 즉 JCE에서 개발한 게임들은 항상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 ‘프리스타일’ 외에는 오랫동안 그 관심을 유지시켜 오지 못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세상에 없는 재미를 전세계에 선사하는 JCE가 되자’다. JCE의 해외 인지도는 국내 인지도에 비해 낮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개발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 게임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최근 인기리에 ‘프리스타일 풋볼’ 상용화를 마친 JCE는 올해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의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치고 계속 개발중인 ‘GATE’와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라임 오디세이’의 퍼블리싱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러시아 5개국에 ‘프리스타일’ 계약이 체결돼 있는 가운데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를 통한 해외서비스 강화와 함께 신흥시장 개척에도 힘쓸 것이다. 송 대표는 온라인 게임 산업을 단순 IT산업이 아니라 ‘지식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게임기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개인의 창의력과 조직의 효율성을 어떻게 결합시키느냐’를 꼽는다. 그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니크한 가치와 창의력은 결코 서열화 시킬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리더로서 ‘개인의 다양성을 어떻게 풀어주고 살려서 조직의 힘으로 융합하고 성과를 낼 것인가’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 종류의 100명의 직원이 아니라 100종류의 100명의 직원이 각자 자기의 비전과 꿈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는 게임회사가 가장 이상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JCE의 강점인 온라인 스포츠 게임 분야는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아직도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이 장르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면서 “국내 스포츠 게임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JCE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