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이자 ‘행복학’을 강의하는 명강사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래사목연구소의 차동엽 소장(세례명 노르베르토)이 지난해 출간한 <바보 Zone>이 화제다.

▲ 차 소장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에 나타난 사목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내적으로(ad intra)는 물론 외적으로(ad extra)도 교회의 사명 영역을 발굴하도록 대안연구를 해 왔다

차동엽 소장은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를 통해 ‘인생 해설가’라는 별칭을 얻고 방송 및 기업 특강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하고 있는 그는 천주교계 차세대 리더로 뽑혀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과 ‘처세’에 관해 꾸준히 대중적인 저술과 강연 활동
1981년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 가톨릭대 신학부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성서신학 석사과정을 마친 차동엽 소장은 이후 1991년 사제 서품을 받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떠나 같은 대학에서 사목신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돌아와 인천교구에서 주임신부로 활동했다. 지난 2001년 미래사목연구소를 설립해 주로 교회 관련 연구 활동과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는 차 소장은 일반인을 위한 가톨릭 교양 잡지인 월간 <참 소중한 당신>과 신부들의 사목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월간 <사목정보>를 발행하고 있다.
차 소장은 “미래사목연구소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에 나타난 사목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내적으로(ad intra)는 물론 외적으로(ad extra)도 교회의 사명 영역을 발굴하도록 대안연구를 해 왔다”고 밝혔다. 미래사목연구소는 의무신앙을 넘어 은총신앙을 지향하며 연구하고 교육하며, 첨단미래정보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사목대안을 모색하는 것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차 소장은 ‘성공’과 ‘처세’에 관한 대중적인 저술과 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의 강론이나 대중 강연은 열정적이다. 적절한 비유와 뛰어난 유머로 좌중을 휘어잡아 강의 내내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덕분에 불교, 개신교 관련 모임에도 자주 초청된다. 가톨릭 성직자가 성공학 강의를 하는 데 대한 비판도 있을 법 하다. 이에 대해 차 소장은 “물론이다. 그렇지만 ‘가톨릭’이라는 단어는 ‘보편적’이라는 뜻”이라면서 “모든 장소, 시대, 사람에게 유효한 진리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가톨릭이다. 수도자 역시 보편 속에서 세상 사람의 고통, 행복, 평화 등을 만나야 한다. 나는 영성의 언어로 행복의 원리를 말한다. 방법에서도 건강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성공론과 행복론은 분리되지 않는다

▲ 차동엽 소장(세례명 노르베르토)이 지난해 출간한 <바보 Zone>

차동엽 소장은 긍정적 사고, 미래에 대한 비전, 뿌리 깊은 희망 등을 오랜 시간 연구하고 각종 강연과 상담, 교육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자기계발 비법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무지개 원리>로 정리, 이후 밀리언셀러가 된 <무지개 원리>를 통해 ‘인생 해설가’라는 별칭도 얻었다.
최근 그가 출간한 <바보Zone>은 새로운 세상을 이끌 시대의 화두로 ‘바보’에 주목하고 바보 안에 숨겨진 무한 성장 동력과 그 에너지를 깨울 방법을 전한다. 차 소장은 “뭘 모르던 시절, 바보 소리 듣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며 살고, ‘저놈 참 똑똑하네’ 소릴 들으며 으쓱했고, ‘수재’로 불리면 입이 귀에 걸릴 만큼 기분이 째졌다”면서 “바보로 낙인찍히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공부하고, 기진하도록 일하고, 입에서 단내 나도록 뛰면서 살고 있는 모양새는 오늘 우리의 초상화”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대한 바보들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들이 깨졌다며 장기려 박사가 제자에게 농담 삼아, 훈수삼아 했다는 말인 “바보 소리 들으면 성공한 거야! 바로 소리 듣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라는 말이 화두처럼 맴돌았다고 덧붙였다.
차 소장은 “바보예찬은 이제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바보 블루칩 12가지를 소개했다. △상식을 의심하라 △망상을 품으라 △바로 실행하라 △작은 일을 크게 여기라 △큰 일을 작게 여기라 △미쳐라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황소걸음으로 가라 △충직하라 △투명하라 △아낌없이 나누라 △노상 웃으라가 그것이다. <무지개 원리>가 5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데 이어 <바보 Zone>도 출간된 지 두 달 만에 판매량 7만8000부를 기록하면서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들어섰다. 차 소장은 “바보에는 객관적인 잣대가 없다”면서 “세상의 잣대가 어떻든 존재의 의미를 제대로 구현하면 성공이다. 성공론과 행복론은 애초에 분리가 되지 않는다. 더 당당한 바보가 되어야 한다. 가치가 있는 바보스러움을 자기 계발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활성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