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역시 흔히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일 중 하나다. 앞으로 지출을 줄이고 꼬박꼬박 저축을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지만 그동안 몸에 베인 씀씀이를 바꾸기 쉽지 않다. 벌어들이는 돈은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니 투자해서 높은 수익을 내보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것 역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크게 손실만 보지 않았으면 다행이다.

▲ PB개념이 생소한 지난 1996년부터 자산관리 업무를 맡아왔던 김인응 우리은행 잠실투체어스센터 센터장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알아주는 스타PB다

삼일은 아니더라도 세달 만에 물거품으로 끝나기 일쑤인 게 재테크이자 자산관리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후까지 대비한다는 것은 꿈도 꾸기 힘들다. 그런데 어느덧 또 새해가 시작됐다. 누구나 한번쯤 다시 재테크와 자산관리 계획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하지만 너무나 막연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전문가다. 국내 최고의 재테크전문가로서 재테크시장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우리은행의 잠실투체어스센터 김인응 센터장을 만났다.

공인된 국내 최고의 재테크 명인
PB개념이 생소한 지난 1996년부터 자산관리 업무를 맡아왔던 김인응 우리은행 잠실투체어스센터 센터장은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알아주는 스타PB다. 3년 연속 우리은행 금융상품 판매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한 실적우수부문 수상 10회, 2002년 금융부문 신지식인과 자랑스러운 우리인 선정, 금융위 위상제고의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위원장 표창 수상, 2005년 우리은행 최우수PB 선정, 2008년엔 아시아경제신문 주최 PB대상 개인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말 그대로 스타 PB다. 종합 투자설계 및 증여·상속과 같은 절세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는 고객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및 금융상품 활용전략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지난해 5월, 한국 금융계를 이끄는 대 금융그룹 ‘재테크 대표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강연회에서 최우수 강연자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재테크의 명인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인터뷰 기사가 수천건 이상 인터넷상에 회자되고 있는 것에서 볼수 있듯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재테크 정보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때로는 지침이 되기도 한다. 우리은행의 대표 PB전략가이기도 한 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스타PB답게 하루일과 또한 24시간이 부족하다. 오전 5시 반에 기상해서 전날의 뉴욕 런던 등 해외시장을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 후에는 시장리서치를 한 다음 팀장 회의주재를 통해 시장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후 PB팀원들과 추진사항들을 점검하고 고객 상담을 시작한다. 그가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30명으로 천억원대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빠듯한 오전 일장을 소화한 후 고객별 자산운용 현황을 점검한 후 향후 관리방안 마련과 각종 보고자료 작성을 끝낸다. 고객의 사적모임 등에 참여하다보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저녁 7시부터는 관리고객의 사적모임이나 의사 등 전문직 모임의 초청으로 재테크 세미나를 진행하는 일도 자주 있다. 김 센터장은 “요구하는 수준이 10년 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지금은 비재무적인 비중이 더욱 커져 고객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상의해 옵니다. 그래서 고객과의 인간적인 관계가 더욱 끈끈해져 마음으로 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 김 센터장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30명으로 천억원대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PB
PB라는 직업은 워낙에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고 재산을 관리하는 일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김인응 PB는 “성과가 잘 나오면 고객은 그것이 당연한 줄 알고 시장이 나빠서 성과가 조금 떨어지면 고객들의 성화가 대단합니다. 좋은 성과는 잊고, 하나의 실수만 기억해 집요함을 보이는 것도 PB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지요”라고 하면서 “특히 기업을 일궈 성공한 분들 중에는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어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에서 견해가 다른 경우가 간혹 있는데 항상 철저하게 준비해 고객들을 상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이유로 김 PB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때는 마른 체격이 5kg이나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PB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는 대단하다. 그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의 PB고객이고, 이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직업이 바로 PB라는 점에서 PB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끈끈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유망한 직업”이라면서 “원칙에 충실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돈을 쫓아가는 투자를 하지 말고 돈이 지나가는 길목에 미리 투자하는 길목지키기 투자를 해야 합니다. 또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말고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원칙에 충실한 투자만이 개인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라면서 “앞으로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지속적인 전문지식 습득은 물론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의 자산을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