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 해녕시 정부에서 태양광산업 교류를 위해 절강성 해녕시 정부·태양광산업협회 시찰단이 지난달 28~31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서울에 위치한 KCC, OCI 본사 방문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전주에서 개최하는 간담회 참석 및 도내 태양광 생산업체를 방문했다.

▲ 김종일 센터장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신·재생에너지소재 개발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시찰단 방문 간담회는 전라북도 내 태양광기업을 시찰하여 전라북도 태양광산업을 홍보하고 전북·중국 절강성 해녕시 간 태양광 산업 교류를 협의하기 위함이다. 이번 시찰단 간담회는 향후 전라북도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중국 태양광 기업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또한 센터의 태양광인력양성사업과 함께 추진 중인 국제교류사업의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홍보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태양광 분야 연구 및 기업지원 담당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이하 NewREC)은 신·재생에너지 핵심소재와 태양광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인력교육, 신사업진출 및 창업 등의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 신·재생에너지 소재개발 및 분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NewREC은 태양광소재에서부터 모듈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의 제조 및 성능평가 장비 구축과 특허 출원 등의 기술역량을 강화해왔다. NewREC의 김종일 센터장은 “NewREC의 ‘태양광 전문기업육성을 위한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이란 비전은 태양전지 및 모듈과 관련 소재에 대한 개발 및 성능평가 그리고 시스템 관리 개선지원으로 관련 기업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고하여 국내 태양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에서 확보하기 어렵고 태양광으로 특화된 고가장비 41종을 구축했으며 또한 ‘동북아 신재생에너지산업 메카’라는 비전으로 조성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파크 내 1,399㎡의 전용공간에 최첨단 공정실 및 연구실 등을 보유하여 태양광 분야 연구 및 기업지원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은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전력생산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임야나 논밭의 생산력과 탄소정화능력을 훼손하는 설비의 특성 때문에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NewREC와 태양광 전문기업인 (주)솔키스는 저수지 등 공유수면 위에 설치하는 혁신적인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 센터장은 “3년간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유휴지 및 저수지, 호수 등 공유수면을 이용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높일 수 있다”면서 “수면 위에 설치하는 이 시스템은 지열과 모듈의 온도 상승을 막고 고정식임에도 불구하고 추적식처럼 태양을 추적하면서 발전을 하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기존 고정식 대비 연평균 최대 35%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시스템은 수상 회전식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기 일부로 수중 산소 주입장치를 가동하면 물속 생물에 유익한 용존산소 농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시스템 부상체 밑에 인공 산란장을 조성함으로써 어류 생태계를 보호할 수도 있다.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부상체는 대기와 수면 사이 미세물질 교환은 방해하지 않으면서 높은 수온에 따른 플랑크톤 번식이나 녹조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수질오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 NewREC와 태양광 전문기업인 (주)솔키스는 저수지 등 공유수면 위에 설치하는 혁신적인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 태양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
지난 2009년까지 기초소재 및 태양광 모듈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한 NewREC은 현재 본격적인 기업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사업 현황으로, 기술구축분야에서는 태양광을 이용한 건물의 조명시스템, 태양광 버티칼 블라인드, 적외선 차단 이중접합태양전지모듈 등의 특허 출원과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현장애로기술지도 및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동연구실적으로는 폴리실리콘 신 제조공정, 저가형 태양전지모듈, Polyolefin 계 Encapsulating Sheet, 태양전지용 Ag paste 개발 등 총 8개 기업과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여 약 1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태양광 관련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세미나 및 태양광 공정장비의 실습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사업수행을 바탕으로 세계에선 처음으로 수면 회전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상용화하여 참여기업과 함께 양적 추적식 발전시스템으로 시범연구단지를 조성하였고, 효율의 저하요인 감소로 인하여 고정식 대비 연 최대 35% 가량의 발전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김종일 센터장은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새만금 지역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