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보온대책만으로는 추위를 이겨내기에 부족하다. 실내 보온 대책을 철저히 했더라도 외부보다 온도가 높을 뿐, 제대로 된 난방기구가 없으면 겨우내 추위 때문에 하룻밤도 잘 자기 어렵다.

황태일 기자 hti@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벽난로 사용이 늘고 있다. 이전의 벽난로는 워낙 고가의 제품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제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저렴한 가격에 최대 80% 이상의 연료비를 절약시켜 보조 난방의 개념이 아니라 주 난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으로 판단하여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수입 벽난로의 80% 연료비 절감 효과 얻어

▲ 지호림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제이에치파워텍은 최대 80%까지 연료비를 절감하는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한국형 주물 난로를 선보여 z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벽난로 취급업체의 대부분이 수입제품에 의존해 판매를 하고 있는 반면, 제이에치파워텍은 국내 특허기술로 주물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다. 지호림 제이에치파워텍 대표는 “벽난로는 소위 상위층의 소유물로 불릴 만큼 10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고가의 인테리어 소품에 불과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벽난로를 취급하는 업체는 약 300여 곳으로, 이 중 실제로 제작까지 가능한 곳은 20여 곳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존의 벽난로는 보기에는 낭만적이지만 실제 열효율은 좋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벽난로 근처만 뜨거울 뿐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데우지 못해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제이에치파워텍이 생산하는 베스타 주물 벽난로는 벽난로에 구멍이 나 있는데, 이곳을 통해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흘러 나오게 되면 열효율 면에서는 최상의 극대화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자체 공장을 이용한 직접 개발, 생산을 통해 만들어진 주물식 베스타벽난로는 엔틱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특허받은 물집을 이용한 바닥 난방 효과, 철저한 A/S,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추었다. 지호림 대표는 “베스타 벽난로의 물집 시스템은 벽난로 뒷면에 물집을 설치, 벽난로로 난방을 할 경우 물집 내에 있는 물이 데워져 미리 바닥에 연결된 물파이프에 데워진 물이 회전하게 되어 바닥 난방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이러한 베스타 벽난로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실내 난방효과는 주택의 단점이었던 높은 연료비를 절감하게 해 줘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타 벽난로의 설치비용은 사양에 따라 250~600만 원으로 1천만 원을 호가하는 수입 벽난로의 30~50% 수준이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는 약 80%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전 제품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주물 재료의 수준도 높을 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상품성이 높다. 주물 벽난로의 부품은 목형에 쇳물을 부어 생산하는데, 하나하나 수작업을 통해 제조하여 감각적인 디자인을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긴 수명도 베스타 벽난로의 장점이다. 지호림 대표는 “오래된 벽난로 문화로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춘 유럽 제품들도 철을 원료로 하여 평균 수명이 10~20년 정도인 데 비해, 베스타 벽난로의 주물 소재는 열을 접할수록 강해지므로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기술개발 통해 국내 벽난로 대표 기업으로 성장
국내 대표 보일러 회사에서 근무하며 난방 난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호림 대표. 그는 퇴사 후 주물 벽난로의 1인자가 되겠다는 신념 하나로 주물 벽난로 현장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과 국내 기술로 주물 벽난로를 만들어야 했는데 자금은 물론 디자인과 기술 등을 배울 곳이 없어 스스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는 “개발 당시 한두 개의 소량 제품으로 레이저 절단기 등을 쓸 수가 없어 숫자를 늘리다 보니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며 “더 이상 포기할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고 고생 끝에 국내산 바닥 난방 주물 벽난로의 특허기술로 유일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이에치파워텍이 국내 굴지의 벽난로 기업으로 성장한 지금도 지 대표는 직접 벽난로를 직접 설치하며 고객을 만나는 등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아울러 바닥 난방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새로운 디자인의 신제품 3종을 선보일 준비도 마쳤다. 그리고 어느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 대표는 “베스타 벽난로를 모방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베스타 벽난로만의 14년 장인 기술과 특허 기술은 모방하기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경쟁은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되므로, 경쟁 기업과 함께 더 발전된 기술로 한국형 벽난로를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