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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 살려 새로운 승마문화의 꽃 피우다
2016년 01월 06일 (수) 06:59:2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예부터 수많은 동물 중에 5000만년 전 지구상에 나타난 말(학명: Equus caballus)처럼 인간과 함께 생활해오면서 교통수단, 전쟁도구, 가축, 스포츠, 재활, 먹거리 등 많은 쓰임새를 지니고 있는 동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황인상 기자 his@

주요 선진국은 승마, 경마를 비롯해 말과 연관된 재활, 문화 콘텐츠, 먹거리 등 다양한 연관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제정된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현재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시행 중에 있으며, 내년엔 2차 종합계획을 마련해 2017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말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김시욱 교수
고급스포츠인 승마의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여온 김시욱 강릉영동대학교 승마산업학과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한 김시욱 교수는 일찍부터 승마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 예측하고,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해 강릉영동대학교에 강원도 최초의 마사학과인 승마산업학과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3년 동안 학생들을 모집하고 교육시키고, 산을 개간하여 인·허가를 받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말 산업은 신체적 건강 개선, 정신적 힐링, 리더십 함양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힐링 효과가 크고, 청소년의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적 가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사회에서 포니 등을 이용한 재활승마가 정서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활승마는 청소년의 게임중독 치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장애아동 재활치료, 스트레스 해소 등 힐링 기능이 크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말과 교감하면서 소통(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승마 에티켓을 통한 예절 정신 강화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시욱 교수가 신설한 강릉영동대학교 승마산업학과는 승마지도자, 말 조련사, 재활승마 지도사 등의 양성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개인 승마장·재할승마센터 등을 운영하는 이론과 실무의 창조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과 연계한 승마레저산업 육성에 헌신하고 실전과 학문의 융합교육커리큘럼을 통해 승마산업 교육학 발전 및 우수인재 양성 선도에 기여하고 있다. 김시욱 강릉영동대학교 승마산업학과 교수는 “말산업육성법 제정·공표로 관련 산업이 급속 팽창된 가운데 강원도 최초 마사학과를 개설해 말 산업의 총체적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면서 “말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승마문화의 꽃을 피우고 싶다. 학문만이 아닌 실무중심의 교육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취업난까지 해소하는 전문학과로 거듭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말과 문화, 관광 있는 ‘말떼 목장’ 추진
현재 김시욱 교수는 정동진 주변 인근 마을 전체를 ‘말떼 목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김 교수는 “말떼목장은 말 방목과 휴게소, 힐링, 체험 등을 통해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았던 승마를 점차 대중화 시킬 것”이라면서 “이 외에도 옛길체험코스 통해 버려진 흙으로 된 옛길을 복원하여 말과 말마차, 소달구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수는 이 기획을 농어촌마을과 함께함으로써 말 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집집마다 말 1필씩 입사하여 총 50두를 사육하도록 하며 마필 교육훈련비와 휴게소 운영, 입장료 수익,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교수는 지역 내에 ‘주마강산승마클럽’을 개장해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또한 대중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주마강산승마클럽은 일반인들도 편하게 들려서 말과 커피, 문화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승마클럽을 지향해서 만든 농어촌형 승마시설이다. 주마강산승마클럽 내에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독립 마방,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는 커피숍 등을 복합적으로 운영해 일반인이 편히 놀러왔다가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김시욱 교수가 정동진이라는 천혜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기획하고 있는 농어촌형 승마시설은 약 6km의 해변에는 해수욕장과 말 전용 외승로를 조성해 해변을 달리는 해변승마, 모험과 스릴이 있는 산악승마, 말타기 체험 등을 통해 승마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말과 문화, 관광이 있는 마을 조성이 핵심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힘을 실어 마사회장과 산림청장, 강릉영동대학교 이사장, 강원랜드 대표이사, 농식품부장관 등이 참여하여 ‘임도(산악승마)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시욱 교수는 “산악과 해변이 어우러지는 승마문화로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강릉인근에 말 전용 해변을 만들어 동해안 해변에 외승을 나갈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를 추진 중이다”며 “정동진 해변과 승마클럽 중간에 위치한 마을과 협약해 ‘말 마을문화관광’을 계획하며, 말 산업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 김 교수는 지역 내에 ‘주마강산승마클럽’을 개장해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또한 대중의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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