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스키’나 ‘보드’는 돈 많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주로 즐기는 놀이문화였다. 하지만 최근 스키장에 가보면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스키나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가 완전히 대중적으로 자리잡았다.

▲ 이종구 대표는“앞으로 신제품개발에 더욱 완벽을 기해 세계의 스노보드 시장에서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회사로서 스노보드 역사에 획을 긋는 기록을 남기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인 스키, 스노보드 시즌이 오면서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설원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즐거움은 결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하지만 겨울철 스포츠를 기본적인 지식이나 사전 연습 없이 무리한 동작으로 시도하거나, 충분한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무작정 즐기는 것은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다.

국내 유일의 스노보드 업체
최근 국산 스노보드가 동계스포츠의 본고장 유럽에 사상 처음 대량 수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스노보드 장비 생산 전문업체인 (주)버즈런. (주)버즈런은 최근 유럽 독일 워터 컬러스(Water-Colors)사와 향후 3년간 8만5000세트의 파이튼 바인딩(Python Binding)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500만 달러 규모이며 단일 스포츠용품 수출로는 국내 최대 액수다. 국내 유일의 스노보드업체인 (주)버즈런이 수출하는 파이튼 바인딩은 보드와 부츠를 연결하는 스노보드의 핵심 용품이다. 특히 하나의 와이어로 구성돼 탈착시 버클과 벨트를 일일이 벗겨야 하는 기존 바인딩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국내 특허를 받았고,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주)버즈런의 이종구 대표는 “1992년에 창업한 한국 유일의 스노보드 생산 전문업체인 (주)버즈런에서는 3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스노보드스포츠에서 그 장비의 역사에 획을 그을 수 있는 기능과 편리성, 내구성, 그리고 안전성까지 기존의 바인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획기적인 첨단 스노보드 바인딩을 개발했다”면서 “이 스노보드 바인딩은 스노보드 용품 중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장비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라쳇 벨트와 버클을 없애주고 와이어로 대체를 함으로써 고장률을 거의 제로화시켰으며 발을 잡아주는 기능이 완벽한 수준으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용방법은 기존의 바인딩보다 빠르고 간편하며 가벼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유럽의 I.S.P.O와 미국의 S.I.A의 국제전시회를 통해 세계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그 후 꾸준한 Follow up을 통해 지난 11월 유럽에서는 스노보드 장비의 판매로서는 가장 큰 유통업체인 독일의 Water Color의 계약으로 이어진 것. 이번 계약은 스노보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물량을 체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용품의 단일 제품으로는 최대 물량의 수출 실적으로 기록됐다. 특히 오는 1월가 2월에는 각각 미국의 덴버와 독일의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스노보드용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각국의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예약되어 있어 그 성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스노보드 대표회사 (주)버즈런
(주)버즈런의 이종구 대표는 “최근 수년간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되어 왔다”면서 “(주)버즈런의 제품은 그 가격이 중국 제품에 비해 2배 정도 높기는 하지만 최근 각국의 바이어들과 계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개발한 제품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신기술에 대한 높은 평가는 물론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점에서 최근 상승된 국가의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버즈런은 또한 이미 지난해 10월 일본의 유명한 스포츠제품 전문 유통업체 2개사와 2011년 시즌의 물량에 대해 $735,000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의 유수 바이어들과도 계속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수출 물량은 세계적으로 더욱더 확대되어 나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대부분의 제품을 미국과 유럽의 수입품에 의존해 오던 국내 시장에서도 (주)버즈런의 제품으로 수입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경쟁력으로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준비가 완성되어 국내 무역수지의 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라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통해 한국의 스포츠 대표 브랜드 육성이라는 중장기적인 계획에 참여한 업체로서도 그 성과를 이루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중소기업청 기술개발혁신사업의 과제 수행을 성공함으로써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지원정책이 주효했음을 증명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버즈런은 스노보드 국가대표 꿈나무 자매인 해림(중3), 유림(초6)을 후원하여 2018년 동계 올림픽에서 설상 스포츠분야에서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종구 대표는 “수많은 라이더들의 테스트와 여기에서 얻어진 기술적 피드백으로 제품의 성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제품개발에 더욱 완벽을 기해 세계의 스노보드 시장에서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회사로서 스노보드 역사에 획을 긋는 기록을 남기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