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절삭가공 오일미스트 제조장치’를 개발한 나오미테크의 신순섭 대표가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 및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나오미테크(신순섭대표)의 오일미스트는 국제시장에서도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일본의 에바라나 보겔, 유니스트 등을 능가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오미테크의 신순섭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 절삭가공 오일미스트 제조 장치 개발에 착수, 이후 2003년 6월과 8월에 일본과 독일에 각각 특허를 내고 2004년 8월 국내특허까지 출원해 오일미스트 제조 장치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렸다.

국내 최초 오일미스트 분무장치 국제특허 획득
오일미스트 제조업체인 나오미테크(www.naomitech.co.kr 031-477-5945)는 친환경 오일미스트 제조장치를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받아 국내 최초로 신기술 인증을 이뤄냈다. 가공생산 공장의 근로자들을 절삭유 공해로부터 해방시킨 나오미테크의 기술력은 현재 일본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순섭 대표는 “나오미테크가 개발한 CF01은 기존의 절삭유 사용량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극미량의 유제를 초미립화해 연기와 같은 형태로 공급해 절삭속도를 높이고 공구의 수명을 최대 1.5~3배 이상 절감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을 비롯, 상하이 한국기계전, 일본, 태국 등의 국제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온 나오미테크는 지난해 6월 오일미스트 제조장치 CE 인증, 7월에는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신 대표는 “공작기계의 부품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절삭유는 염소성분과 극압첨가제 때문에 작업자의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또 사용된 절삭유는 다시 폐기처리를 하도록 되어 있어 환경오염이라는 이중적인 문제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오미테크가 개발한 CF01은 가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폐절삭유가 발생하지 않아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대표는 “나오미테크의 제조 장치는 유제를 초미립화하고 가공성을 극대화해 이러한 절삭유가 배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심력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 오일미스트 제조장치

이를 통해 공구의 수명을 최대 1.5~3배이상 증가시켜 생산성이 향상되고 후처리 공정인 세척공정도 간소화할 수 있다. 때문에 CNC를 비롯한 고속 가공기는 물론, 일반 소규모 가공업체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 모델을 사용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었다. 이러한 오일미스트 제조장치는 현재 화천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등 국내 대기업에서 이미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일미스트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다. 신 대표는 “이처럼 획기적인 신기술을 설명하면 업체에서는 전혀 이해를 못한다”며 “최근 세미나를 통해 ‘오일미스트 제조장치’를 알리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 놨다. 이어 그는 정부와 지자체에게 “아직까지 국내에는 친환경 가공분야가 거의 없다. 획기적인 기술 개발로 지속적으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환경 쪽에서 지원을 해 주면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일본의 에버라 능가하는 제품으로 인정

▲ 수분제거기

나오미테크가 오일미스트 제조 장치에 사용하는 유제는 에스테르계 순식물성 특수오일로 카이스트 연구진과 함께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압축에어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 건조한 공기만을 쓰는 에어드레인 장치 ‘영 드레인’도 국내 및 해외특허 취득을 마치고 2010년에는 CE인증도 획득했다. 신순섭 대표는 “모든 기계 및 전자, 의료, 식품 산업에 걸쳐 사용되는 압축공기는 그동안 응축수와 오일 때문에 공업기기의 윤활 성능을 저해하고, 고착 및 손상 등을 가져오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영 드레인은 특수관 구조로 설계돼 압축공기 속 수분이나 오일을 9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영 드레인은 필터가 따로 없어 관리가 필요 없고 오토드레인 사용으로 편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 기존의 콤프레셔 등 기계에 부착만 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다른 회사의 제품은 수분을 따로 제거해야 하지만 영 드레인은 수분과 오일 모두 제거돼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오미테크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만든 초미립화 기계장치는 미립화된 연기가 수백 미터 호스 속에서 응집되지 않는 특수장치로 다른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때문에 국내 특허는 물론 독일, 중국, 일본에 국제특허를 갖고 있으며,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및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신순섭 대표는 “나오미테크의 오일미스트는 국제시장에서도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일본의 에바라나 보겔, 유니스트 등을 능가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환경공해로부터 오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친환경 절삭가공 오일미스트 제조장치’는 교토의정서에 부합된 제품이며 폐기물을 전혀 배출시키지 않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