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승진, 졸업, 입학, 기념일 등 기분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꽃이다. 이러한 꽃에는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꽃은 생명의 ‘결정적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어느 계절이든 꽃은 그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그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기도 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병훈 (주)갈리아화훼자재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주)갈리아화훼자재는 국내 화훼 자재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지식 정보화 속에서 고도화되는 재배기술과 화훼품종의 다양화에 대응하고자, 새롭고 좋은 상품을 한데 모아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5000여 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는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높은 고객만족도와 신뢰도를 쌓아왔다. 김병훈 대표는 “플로리스트에게 넓고 쾌적한 쇼핑 공간과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플로리스트들은 단순히 물건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화훼 자재를 보면서 디자인을 생각하기 때문에 매장 환경이 불편하다면 플로리스트들이 자재를 고름과 동시에 창의적인 디자인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방문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넓은 통로와 규칙적인 물건 배치함으로써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김병훈 대표

김병훈 대표는 “이것이 갈리아화훼자재의 성장 동력이다”면서 “이러한 원동력은 플로리스트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플로리스트를 단순히 고객으로 보느냐, 아니면 창의적 아이덴티티가 있는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4년 문을 연 갈리아 화훼자재는 플로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업체로 꼽힌다. 특히 플로리스트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갈리아화훼자재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병훈 대표는 “바쁜 플로리스트들이 클릭 한번으로 제품을 받아 보실 수 있게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면서 “처음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할 때는 화훼자재의 특성상 좋은 제품을 직접 고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이 믿음을 가질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갈리아화훼자재가 그동안 쌓아온 신뢰에 대한 자신감도 컸다. 인터넷 판매는 좋은 품질을 보내주는 것이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데 그런 자신감이 없었다면 아마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배경을 밝혔다.

꽃처럼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다
단언컨대 꽃은 인간의 정신과 가장 잘 통하는 물질이다. 그런 꽃이기에 꽃을 바라보는 우리는 항상 기쁨과 행복에 충만해진다. 누구나 한번쯤 그려봤음직한 꽃가게, ‘꽃’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이리도 즐거워지는데 꽃들과 늘 함께인 삶은 얼마나 행복할까. 김병훈 대표 또한 이러한 꽃이 선사하는 의미를 잘 알기에 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그는 “처음에는 물건만 파는 상인이었다면 이제는 고객들과 서로 믿고 신뢰하는 관계가 되었다”면서 “이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책과 고객을 맞이하는 갈리아화훼자재의 모습을 고객들이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매장 판매와 카 세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갈리아화훼자재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다름 아닌 유리화기와 인조목, 그리고 수반 등이다. 김병훈 대표는 “포장재는 항상 잘 나가는데 새로운 상품을 제일 먼저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바구니나 수경식물을 키울 수 있는 유리화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겠다는 그는 “꾸준히 터트리는 경영, 개발하는 경영, 앞서가는 경영,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