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전국 단위 ‘2010학년도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우수학교’ 17개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여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의 상담 채널을 가동할 ‘가정연계상담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는 가정고등학교 조재천 교장

이번 발표에서 인천시교육청 소속 가정고등학교는 전국의 학력향상중점운영학교 중 대도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선발되어 전국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본지는 원적산 기슭에 위치하여 청명한 공기와 쾌적한 자연환경속에 2010학년도 서울대 4명 합격,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등 수도권 4년제 대학 20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1996년 개교 후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명문고를 향해 학교구성원 모두 빛나는 학풍을 세워가고 있는 가정고등학교 조재천 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작은 변화 큰 교육
가정고등학교는 지역적으로 다소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의 사교육에 대한 의존이 비교적 낮고, 학교의 교육력이 학생의 학력에 바로 직결되는 환경이다. 따라서 전교사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학력향상을 위한 환경조성 및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지적능력향상과 인성함양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교사-학생 간 멘토링’이 주요한 역할을 하여 전 학년에 기초학력향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수업내실화부문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도 참가하여 지도 방법 및 사례를 주변 학교들과 공유하였다.

▲ 인천광역시교육청지정 녹색성장시범학교인 가정고등학교는 "오고싶은 학교, 신뢰받는 학교, 자랑스런 학생"의 롤모델을 만들어, 학생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한 학생 생활지도를 대폭강화하고 학생두발관련 교칙 엄격준수, 2008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분반시행,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의 지도에 대한 교사들의 교육적 열의가 높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많은 시설들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회화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영어전용교실, 과학실 현대화 산업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고취시키는 과학실과 많은 기자재들, 유명 강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마주 보며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던 시청각실, 그리고 학생들이 먼지 걱정 없이 열심히 뛰어놀 수 있는 우레탄으로 된 운동장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을 지도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수업내실화부문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가하여 지도 방법 및 사례를 주변 학교들과 공유한 바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

기초학력신장을 위한 수준별 수업 운영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방학을 시작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1학년 학생들의 전년도(중학교 3학년) 기초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기초미달’로  판정된 학습부진아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반의 이름에서부터 교육방법까지 1학년 담당 교사를 중심으로 각 교과의 모든 교사들이 수업방법을 직접 구상하고 이를 직접 시행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였지만, 교사들의 열의에 힘입어 점차 학생들은 교육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고 학업성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기초학력신장을 위한 운영프로그램으로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Jump-Up’, 내신위주의 성적 관리 및 인성소양을 담당하는 ‘Take-Off’, 기본적인 학습의 흥미를 붙이고,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Cheer-up 반’의 학력향상반이 있다. 각각의 학력향상반은 다양한 선정기준과 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진을 탈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Jump-up반의 경우, 전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5개 영역을 중학교 수준의 수업을 통해 기초학력신장에 애쓰고 있다.

지·덕·체가 어우러진 전인적인 교육
환경교육과 과학교육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2010년 교육과학부 지정 녹색성장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환경 활동 분야에서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환경지킴이와 쓰레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쓰사모)를 운영하여 생활 속에서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과학의 달 행사에 녹색성장을 접목시켜 녹색성장 UCC와 녹색성장 캐릭터, 그리고 표어 및 체험수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관심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녹색성장 강연 및 체험으로 진정한 녹색 지식 제공을 통해 21C 글로벌 시대에 알맞는 녹색성장이라는 국제화 주제에 발맞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제 3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조재천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여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의 상담 채널을 가동할 ‘가정연계상담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며 “기본적인 진로 및 적성검사 이외에 정서 상태를 진달 할 수있는 검사를 통해 학교적응력을 키우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보다 더 친밀감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고등학교는 교사의 평균연령이 30대 중반이다. 젊고 패기있는 교사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지를 가지고 크리에이티브한 사고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정을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고로 우뚝서 길 기원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