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jjw@

 

전 세계적인 투자와 수요확산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국내 내수시장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해외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최근 발전사들은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압박으로 신규입찰에 나서지 않고 있고, 업체들의 과도한 선시공에 의한 경쟁심화에 시달리며 공급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이중고를 맞고 있다. 이러한 국내 태양광 사업의 불황 속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로 획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식회사 앤엠에스의 강창원 대표를 만나 보았다.  

 

(주)앤엠에스는 태양광 시공과 태양광 응용시스템 개발에 특화된 전문업체로 태양광 1세대 기업이다. 태양광 관리시스템(NMS)과 구조물 관련 특허 등 기술이 바탕이 된 독자적인 시공기술을 통한 병렬설치와 광범위한 모듈 호환성을 갖춘 ‘연계형 시스템’으로 민간 및 관급 태양광 설치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앤엠에스는 6인치 단결정 태양전지형식의 인공지능형 모듈을 비롯해 인공지능형 태양전지판 단상인버터, 삼상인버터 등 다양한 태양광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차세대 독립연계형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태양전지에서 발생된 직류전압을 교류전원으로 변환해 전력을 공급하고 잉여전력은 슈퍼장소에 충전해 천재지변 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시스템으로 전력회사와 전력을 주고받지 않고 태양전지 전기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앤엠에스는 굵직한 신재생 태양광 민간 및 지방자치단체 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재창업 원년인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만 약 71억원, 2013년 54억원, 지난해 78억원 그리고 올해 매출은 약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강창원 대표는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오늘을 충실하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서두르지 않고, 단기적인 이익에 치중하지 않는다”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우리는 불량률 ‘제로’를 추구하고 있으며, A/S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토록 하고 있다. 이는 우리제품의 효율과·품질 등이 신뢰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가 수주는 하지 않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앤엠에스의 강창원 대표는 “이윤이 창출되지 않으면 기업이 유지될 수 없다. 적정가에 수주가 이뤄져야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연구개발에 엔지니어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엠에스는 현재 태양광 발전시스템 관련 9종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사업부문에서 30여 년의 현장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 엔지니어 출신 강창원 대표는 자가생산한 태양광 인버터(3KW형)를 지난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에너지대전’에서 발표· 전시했다. 그동안 축적된 태양광 기술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3KW형 인버터는 2016년 최소 2,000여 대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넓은 동작 온도(-20℃~50℃)로 옥내 및·옥외 설치가 가능하고, 넓은 입력 전압 범위로 다양한 태양전지 모듈과의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독자적인 시공기술이 사용된 병렬 설치를 통해 인버터 비용 및 설치비용 절감과 에너지 평균 발전량의 상승을 가져오며, 시스템 증설이 용이하고, 유지보수를 간편하게 할수 있다. 콤팩트한 기구설계와 원격 모니터링 가능, 사용자 편의 위주의 표시판 설계 등도 제품의 장점이다. 

 

이 밖에 ㈜앤엠에스는 축열식심야전기 히트펌프 보일러 시스템 설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명원 신재생에너지사업부 본부장은 “앤엠에스 히트펌프 시스템은 Emerson Copeland사 디지털 스크롤 압축기 사용으로 부하변동에 따른 전력소비가 적고 용량가변이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캐스케이드 사이클을 적용하여 영하 15도의 추위에서도 80°C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실내외기 일체형 구성으로 별도의 냉매배관 공사가 필요 없는 시공이 간편한 시스템으로 기름보일러 대비 60~70%의 비용이 절감되는 초절전, 고효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원 대표는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은 효율과 신뢰성에서 결정된다”며 “인버터의 수명을 늘리고 모듈의 에너지변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앞으로 태양광 시스템 전문 설치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넘어 장치 제조업체로써의 새로운 전기를 기해 본격적인 태양광 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창원 대표는 “(주)앤엠에스는 2011년 창업에 이어 만 5년차를 맞는 내년 1월, 현재의 사옥 근처에 새로 지어질 전용 신사옥에 입주예정이며 2016년 매출 200억원 달성을 위해 일심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