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의 회고록(한국어판)』출판기념식 및 초청강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치르바트 대통령 내외 및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 김성회 한나라당 국회의원,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 김혜정 관장은 국내 최고의 고지도 전문가로 손꼽힌다

오치르바트 대통령은 지난 1993년 몽골국 국민 직선에 의한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돼 정치적으로는 중립 및 비동맹 국가체제를, 경제적으로는 시장 경제에 기초한 개혁정책을 추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오치르바트 대통령의 회고록을 한국어로 번역한 김혜정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관장은 1986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40여 차례 이상 방문하면서 현지에서 고아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었다. 김 관장은 “몽골 방문 당시 오치르바트 대통령으로부터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분의 회고록을 한국에 소개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책이 출판되고 나니 그동안 한국과 몽골간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아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도 전문 박물관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지도 전문 박물관인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의 김혜정 관장은 “수만여 점에 달하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혜정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나 미국의 남가주대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한다”면서 “혜정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2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와 지도첩을 비롯한 고지도 사료 및 고문헌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주변 국가까지 포함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매우 귀중한 사료”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혜정박물관은 기획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시 ‘모험과 탐험의 세계로 Go Go Go’를 진행 중이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의 후원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개척한 역사 속의 탐험가들에 대해 배우고 그들의 업적과 함께 탐험 속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살펴 볼 수 있도록 관련 지도 자료 및 지도 제작도구들로 전시 구성되어 있다. 김 관장은 “어린이들은 온갖 시련과 역경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탐험가들의 삶을 통해 꿈과 희망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깨닫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혜정박물관은 특별전의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 체험문화교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이 외에도 박물관은 교내 및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위해 어린이교실, 외국인교실, 대학생 관람교실, 가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내의 사회사업기관과 연계해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기획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시‘모험과 탐험의 세계로 Go Go Go’를 진행 중이다

혜정박물관 문화재단의 설립을 목표로
국내 최초의 고지도 전문 박물관인 혜정박물관의 김혜정 관장은 국내 최고의 고지도 전문가로 손꼽힌다. 동해와 관련된 분야에서 특히 독보적인 김 관장은 지도 속에 ‘동해’라고 표기된 지도가 있으면 닥치는 대로 수집해왔고 이를 포함하여 고지도 외에 도자기, 고서적 등 모두 수만여 점에 달하는 문화재를 모았다. 이중 함경남도·함경북도·경기도·강원도 지도 등 4점은 지난 2008년 보물로 지정됐을 만큼 그 문화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렇게 김 관장이 지난 40여 년간 평생에 걸쳐 집념과 열정으로 수집한 자료의 소장 규모는 물론 소장 자료의 가치는 세계 유수 박물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렇게 집중적인 노력으로 수집된 혜정박물관의 고지도 자료는 우리 지도학의 약점을 극복하고 나아가 우리의 지도 문화 및 지도학을 발전시키는데 매우 유효하다. 최근 김혜정 관장은 혜정박물관 문화재단의 설립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김 관장은 “지도 문화 및 지도학의 발달은 민간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고지도 박물관을 건립하고 향후 지도의 수집과 관리, 전시와 교육 등을 통해 시민의 문화 수준을 제고하고 국가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혜정박물관 문화재단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장되지 않도록 자료의 활용을 위한 박물관 단독 건물을 건립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설립하는데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NM

▲ 교내 및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위해 어린이교실, 외국인교실, 대학생 관람교실, 가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역사문화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
- 제주도 사회복지법인 혜정원 아가의 집은 김혜정 이사장이 정신박약아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곳입니다.
후원계좌: 신한은행 140-007-303977  예금주: 사회복지법인 혜정원

- 혜정박물관 문화재단건립추진위원회(가칭)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257-445384  예금주: 김희숙

- 혜정박물관의 고지도사료 수집 및 발전을 위한 혜정박물관 발전기금
발전기금 계좌: 하나은행 428-141962-19304  예금주: 경희대학교 
- 발전기금 입금 시 반드시 혜정박물관 발전을 위한 목적기금임을 표시, 또는 의사를 밝혀주셔야 혜정박물관을 위해 쓰일 수 있습니다.
혜정박물관 관련 문의: 031)201-2014
발전기금 입금 문의: 경희대학교 대외협력처  031)201-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