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여성’이라는 이름은 ‘남’과 ‘여’의 생물학적 ‘차이’를 넘어 ‘시대가 요구하는 잠재력’ 그 자체다.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많지만, 현실적인 모순과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자타의 고정관념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존재한다.

▲ SGMLAND의 황수희 대표는 그간 여성에게는 높은 벽이었던 종교계에서 여성의 몸으로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전도하고 있다

21세기는 ‘핑크 리더십’ 시대라고들 한다. ‘우먼파워’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여성은 실질적인 파워와 가능성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장애물이 있다고 해도 시대의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꿈과 비전을 잃지 않는 것이 동시에 필요하다. 여성의 잠재력을 어떻게 얼마나 발현하는가는 여성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

정형화된 찬양 아닌 문화행사로 자리 잡은 길거리 찬양
세상은 인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인격적이 되라고 요구하고 있다.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을 쓰고 다스리는 것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존재에서 묻어나는 ‘진정성’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 지도자들에게는 이러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제 여성들은 진정으로 자기다워질 필요가 있다. 잠재력을 어떻게 깨우느냐는 여성들 자신의 몫이다. SGMLAND의 황수희 대표는 그간 여성에게는 높은 벽이었던 종교계에서 여성의 몸으로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전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로비스트’를 자청하며 나선 황수희 대표는 실천하는 전도와 신앙을 강조한다. ‘길거리 찬양의 땅(Street Gospel Music Land)’이라는 뜻으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먼저 내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자는 모토로 지난 2005넌 창단된 SGMLAND는 길거리 찬양을 통해 연령과 종교,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창단 후 독일 베를린에서 길거리 찬양을 시작,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이후 국내와 독일, 캐나다, 캄보디아 등 각국에서도 길거리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면서 “SGMLAND는 교묘하게 사탄의 영향력에 사로잡혀 있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무장해 진정한 하나님의 땅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1번 출구에는 항상 SGMLAND 찬양단이 찬양을 한다. 이젠 정형화된 찬양이 아닌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루는 SGMLAND 찬양단을 맴돌고 있던 한 청년 노숙자를 황수희 대표와 찬양단이 오피스텔로 데려와 씻기고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하며 돌본 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황 대표는 “각각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기도하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예수님의 12사도를 모티브로 12개의 하위단체를 두고 있는 SGMLAND는 길거리 찬양단을 필두로 공연기획, 광고기획, 컨설팅 사업, 아카데미, 통증치유연구소, 꿈땅 장학회, 헨델연구소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중이다. 또 선교단체로서 자생력을 키워 안정적인 선교를 하기 위해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SGMLAND의 전도사업기금을 충당하고 있다. 황 대표는 “특히 통증치유연구소는 건강관리자격증을 발급해 전문 미용인을 양성함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예수가 제자들의 발 씻김을 착안해 어떠한 교육보다 ‘발’관리 교육을 먼저 한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많은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 2005넌 창단된 SGMLAND는 길거리 찬양을 통해 연령과 종교,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창단 후 독일 베를린에서 길거리 찬양을 시작,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페라와 함께하는 옴니버스식 모노드라마 “사랑의 눈 공연’” 통해 혼신의 연기 선보여
지금은 현대인의 고된 삶을 어루만지는 치유자가 된 황수희 대표지만 그 역시 한때는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코엑스 압구정에서 에스테틱샵(피부관리)을 운영하며 화려한 삶을 누렸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사기를 당하며 방황을 시작했다. 이후 부와 명예를 과감히 버린 그는 오직 신앙심 하나로 개척교회에서 생활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황 대표는 “오로지 고객을 물질적인 계산으로만 생각했던 당시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면서 “넘치는 것보다 조금 부족해도 마음과 마음을 다해 살아가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예전부터 고아원을 운영하고 싶었던 황수희 대표. 그 때문에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황 대표는 “고아원 운영을 위한 준비가 번번이 어긋나는 것을 보며 제가 꼭 운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모범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을 돕는 것도 중간다리 역할로서의 제 역할인 것 같다 현재 한국에서는 ‘샘물의 집’을 돕고 있고 필리핀에는 ‘화평의 집’ 캄보디아에는 ‘사랑의 집’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20살 때 부터 포항시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황 대표는 오는 12월 4일까지 서울 종로 3가 둘로스 소극장에서 ‘사랑의 눈’ 공연을 통해 혼신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르까이유’(LE CAILLOU) 화장품 브랜드 출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그 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최고급 원료로 제조된 화장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노화와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천연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