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다수 산업의 업황이 어두웠던 지난 2009년. 그러나 2009년은 화장품 업계에는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성장을 이룬 한 해로, 화장품 산업은 경기불황이 무색하게 다른 소비재(2008년 기준, +3.4%)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률(+12.5%)을 보였다.

▲ 정인용 대표

IMF가 201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하며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4% 후반의 성장률로 보다 빠르게 경기회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 또한 지난해의 성장세를 무난하게 이어가 10%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화장품 산업, 그 무한한 성장 잠재력
“나이보다 어려 보여요”라는 말에 많은 여성들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는다. “40대지만 피부는 20대 같아요”라는 얘기를 듣는다면 여성들은 얼굴을 활짝 피게 마련이다. 그만큼 여성들은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갖고 싶어 한다. 나이는 한 살씩 먹더라도 피부만큼은 늙고 싶지 않은 게 여성들의 마음인 셈이다. 많은 여성들은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매일 화장을 하고 피부에 좋다는 기능성 화장품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화장품을 쓰면서 여성들은 마음의 평안을 찾기도 한다.국내 화장품 시장은 최근 3년 평균 1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09년 시장규모는 7조 4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화장품이 점차 필수 소비재로 인식되면서 경기와 무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의 양극화로 인해 프리미엄 화장품과 중저가 화장품 시장이 동반 성장한 것에 기인한다. 해외 또한 화장품 시장에서 한류열풍이 뜨겁다. 고가의 수입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국산 화장품의 수출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억7000만 달러에 비해 38.7%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5년 상반기 4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반기 기준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2005년 1억 달러에 이어 2006년 1억2000만 달러, 2007년 1억3000만 달러, 2008년 1억60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수출 대상국도 지난 2006년 처음으로 100개국을 넘어선 뒤 올 상반기에는 119개국으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올해 화장품 수출은 사상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eauty-Full Serivce, 화장품 사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다

▲ 이원의 이사

이처럼 화장품 업계가 국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되면서 CTK(Cosmetics Techniques Korea)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화장품 용기를 디자인하고 제조, 수출하는 업체로 시작한 CTK(www.ctkcosmetics.com)는 이후 비디비치 브랜드 설립 및 제품개발에 참여하였다.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화장품 업계에 몸담고 있던 부친을 돕기 위해 세일즈를 하기도 했던 그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무렵 미국의 에스티라우더 부사장의 “한국에 들어가 새로운 것을 소싱해주는 일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화장품 용기 디자인 제조였다.  90%가 미국 지역과 유럽 지역 커스터머를 가지고 있는 CTK는 에스티라우더 그룹과 LVMH 그룹들, 스매쉬박스 등 외국의 유명 브랜드 대부분과 거래를 하고 있다. CTK는 2009년부터 Beauty-Full-Service라는 슬로건 아래 화장품의 브랜드 개발부터 제품개발, 패키지개발, 디자인개발, 완제품 제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아시아 여러 국가의 프로젝트를 포함 7가지 브랜드를 진행하고 있는 CTK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하다. 프로덕 개발 최선영 이사 와 용기개발 이원의 이사는 이야기한다. 한국의 화장품 용기의 퀄러티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검증이 된지 오래되었으나, 화장품 처방 및 제조 기술이 해외 고객사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CTK를 통해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공급받은 해외 업체들은 ‘Wonderful'을 외친다.

▲ 최선영 이사

이제 세계 화장품 산업의 중심에 코리아가 자리잡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이 사업의 중심에 CTK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더 이 사업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CTK의 정인용 사장은 이야기 한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생각 외로 많은 기업들이 화장품 사업에 관심이 있다.  점점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며 급속하게 커져가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싶은 것은 기업인들의 당연한 관심사 일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자금과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업 진입은 처음부터 불가능하거나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업들에게Beauty-Full-Service라는 청사진을 제공하는 일이 바로 CTK의 서비스이다. CTK의 정인용 대표는 “화장품은 어렵고도 쉬운 사업”이라며 “막연히 누가 잘될 거 같다고 해서 아니면 주변에서 권유한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면 절대 잘 될 수 없다.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이 철학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 나갈 수 있다면 시작해라. 제품은 화려하지만 사업은 절대 화려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또한 정 대표는 “지금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는 더 이상 배우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왜 한국 여성들이 아름다운 것이냐’라는 주제에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많은 아시아 회사들과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들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은 우리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뷰티산업을 세계속으로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미국과 유럽 지역에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한 추세에 맞춰 회사의 전략을 세워 아시아 지역의 많은 클라이언트들과 브랜드 개발을 진행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