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된 현대사회는 한 분야에서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고객을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다. 거의 모든 분야의 서비스가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친절과 정성은 기본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최근 아기의 성장앨범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품이 되고 있다. 성장앨범은 50일, 100일, 돌과 같이 아기의 성장 과정을 주기적으로 찍어 앨범으로 남기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기의 사진을 남기려는 좋은 의도와 상관없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스튜디오를 잘 알아보지 않았다가 오히려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의 성장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베이비 스튜디오를 잘 선택해야 한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 진행

▲ 조광운 대표

광주에 위치한 퀸스베베 스튜디오가 화제다. 올해로 운영 10년 차인 퀸스베베 스튜디오는 성장앨범, 백일, 돌 액자 앨범, 가족사진, 프로필사진, 돌잔치 스냅사진, 웨딩 스냅사진, 전문점으로 사진과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 조광운 퀸스베베 대표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어릴 때의 예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평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직업이 좋다”면서 “제 작품에 웃음 짓는 가족을 볼 때면 언제나 행복하다”고 말한다. 퀸스베베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스러움에 행복을 담는 스튜디오라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이 곧 행복이라 생각하는 조 대표는 고객의 편안함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퀸스베베 스튜디오에 처음 발을 들일 때 느끼는 점은 개방되어 있는 스튜디오의 분위기다. ‘놈코어’를 지향하는 조광운 대표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조 대표는 “놈코어란 노멀과 하드코어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에서 나온 용어”라면서 “퀸스베베가 지향하는 놈코어는 패션보다는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기존의 스튜디오의 정해진 시간대에 정해진 촬영순서를 지키기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퀸스베베는 한 타임에 한 가족만 촬영을 하고, 모든 촬영은 예약제로 진행된다. 조광운 대표는 “현재보다 2-3달은 앞서 주말에 예약이 꽉 차는 정도로 운영 중”이라며 “베이비촬영뿐만 아니라 돌잔치나 웨딩 스냅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마다 사진스타일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베이비 스튜디오는 전체 배경에 아이를 데려다 놓는 사진이 많다. 반면 퀸스베베는 아이의 경우 표정, 인물 위주의 사진을 추구하며, 6개월을 주기로 스튜디오에 변화를 준다. 뿐만 아니라 퀸스베베 스튜디오는 건물 구조 특성에 따라 천장이 높아서 자연광이 섞이지 않는다. 최대한 자연광 촬영을 위해 오후 4시까지만 촬영 예약을 잡고 그 이후에는 촬영을 진행하지 않는다. 최고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다.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으로 최적의 결과물 얻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퀸스베베는 지난 2012년 확장이전을 했다. 최근 베이비스튜디오가 불황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행보다. 이는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다. 특히 미술을 전공한 조 대표의 감각은 타 스튜디오와는 차별화된 사진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공간감, 구조, 채색 등이 사진 찍을 때 도움이 됐다”면서 “상업사진이기에 고객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들여 기본적인 디자인을 두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퀸스베베의 직원들도 최고의 결과물을 얻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직원들이 아기를 좋아하고 예뻐하는 모습에 아기의 부모들은 안심하고 사진촬영에 대한 모든 것을 기탄없이 의논해 고객들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1년을 기다린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한 날이기에 고객에게 보여드리며 촬영을 진행한다”면서 “직원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시간을 포함한 어떤 시간이든 고객과 그의 가족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대표는 퀸스베베의 운영철학이 단순히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주고 싶지만 비용이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상담을 통해서 고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광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추천받은 아이들과 재능기부센터를 통해 요청한 아이들 등 형편이 어려운 아기들의 사진을 재능기부로 찍어주고 있는 것. 조 대표는 “어렵고 힘든 가정이 있다면 언제라도 추천을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저의 재능을 살려 최선을 다해 재능 나눔을 통한 사진 작품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