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조업 피해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상조 업체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리고, 주요 피해사례와 유의사항을 공개했다.

황태일 기자 hti@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상조업체가 부실 상조업체의 회원을 계약이전 방식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각종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행법상 상조업체 간 합병을 하거나 사업을 전부 양도하는 경우에는 인수업체가 기존 선수금이나 해약환급금을 모두 책임져야 하지만, 계약이전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는 점이 악용됐다. 기존 업체에 납부한 선수금을 인수업체가 보전하지 않아 나중에 회사가 폐업하거나 등록 취소되었을 때 은행에서 피해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계약이전 시 '추가 부담 없이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는 실제 장례행사 때에는 요금을 추가해 받거나, 소비자 동의 없이 자동이체로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가는 사례도 확인됐다. 상조업체가 선수금을 고의로 누락, 폐업·등록 취소 때 선수금의 50%까지 보장되는 피해보상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후불제 상조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도 높여

▲ 강미자 대표

강미자 길벗상조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강미자 대표는 기존 선납 할부거래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후불제 상조서비스를 선보여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상조회사들이 개인의 사정과 경제적인 여건을 무시한 채 상품과 가격을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3일장 꼭해야하나~? 강 대표는 반문한다. 2일장~~또는 간소하게 하는 것도 괜찮다고~  요즘은 30대~40대의 상주들이 많아지고 가족도 단졸 하다. 한명인 외동이나 ~또는 두명이다  또한 딸만 있는 가정도 많다. 그런 가정이  많은데  3일장은 너무 무리가 아닐까한다. 외국에 나가있는 경우에도 그렇다..장례에  참여 할 수 있으면 기다리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무빈소로 치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단졸 하게 조용하고 검소하게 치루는 것은 어떨까~~ 강미자 길벗상조 대표는 “후불제 상조는 매월 일정 금액을 할부로 납부하던 선불방식의 상조와 달리 월 불입금 없이 장례가 발생하면 일시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며 “선납에 따른 피해를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 대표는 “선불식 상조서비스에는 영업비와 홍보비용 등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불입액의 50% 수준만 보상받는 불합리한 구조가 내재되어 있지만, 후불식은 그렇지 않아 장례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불식 상조 회사의 경우 불입금은 10년, 20년~ 미래의 물가상승률, 영업수당,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어 산정되기도 한다. 계약 제공된 품목이 사용하지 않아도 계약한 금액을 모두 내야 하는 경우가 몇 년 전만 해도 대세였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불식 상조서비스를 보험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강 대표는 “보험은 매월 약정한 납입액을 완납하기 전 사고가 발생하면 별도의 보험료 납입 없이 보험금을 받게 되지만, 선불식 상조서비스는 발인 시 남아 있는 잔여금액도 함께 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주와 유가족 위한 1:1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이러한 상황에서 길벗상조는 고인과 유족을 위해 함께가자, 동행자, 동반자로서 친구와 벗으로 상주와 유가족을 위한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다. 현재 길벗상조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길벗1004’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처럼 ‘기본(필수형 상품)+옵션(자유선택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미자 대표는 “장례 지도사 3일 밀착 서비스, 도우미 2인, 입관할 수 있는 상례사 2인, 빈소용품과 입관용품이며 비용은 80만원이다”면서 “관이나 수의, 차량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필요하지 않다면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의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필수형상품“+옵션에서 ”오동나무관과, 차량“을 선택하여 진행하면 조용하고 단졸한 장례을 치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빈소일 경우는 “필수형”의 도우미2인을 관으로 대체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때에 장례식장에  안치실사용료와 입관실 사용료만으로도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있다. 길벗79 상품은 장례에 필요한 모든 용품과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길벗180·280·380’ 등 모든 옵션이 추가된 패키지 상품 중에서 선택하는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모바일 추모관’을 향후 1년간 서비스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5인 이상의 소규모 모임 및 단체가 등록하면 기본(필수)형 상품을 제외한 옵션(자유선택 상품)과 패키지 상품의 5%를 단체 명의로 돌려주는 ‘고객환원 프로그램’도 운영함으로서 ”나눔“도 실천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례시점에 서둘러 진행하기보다 미리 상담 받으며 준비하길 권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사망 시점에 바로 상조회사에 연락을 취해 장례식장 선정은 물론 고인 이송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