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수산 신지식인은 수산과학원의 1차심사를 거쳐 원격영상을 통한 최종심사를 통해 선발하는데, 이번에 선정된 신지식인은 11월 11일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제4회 수산 신지식인 학술대회에서 신지식인 인증서와 인증동판을 수여 받았다. 공적이 우수한 3명에 대해서는 표창과 함께 상금을 수여하고 전국 신지식인과 기술보급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성공사례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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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우수 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의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 |
한편, 신지식인 사업장을 수산계 고교 및 한국농수산대학 그리고 일반어업인 등에 현장실습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신지식인을 관련 분야 강사나 전문 후견인으로 초빙하여 개발된 노하우의 지식 공유를 통해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중국을 넘어 해양강국에서 종묘강국으로 가야 한다. 21세기 수산분야는 매우 전망이 밝아 수산분야에 진출하는 학생들과 저변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올해 최우수 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된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신지식 ‘수산업’
수산 신지식인이란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사고와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그 과정을 정보화하여 사회적으로 공유한 어업인으로 1999년부터 현재까지 142명을 선정하였다. 심사기준은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위한 학습노력도(정보 습득성), 창의적 적용노력 정도(창조적 혁신성),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와 혁신의 성취노력정도(방법의 혁신성), 사회적으로나 경제적, 문화적 부가가치 창출 정도(가치창출성) 등 총 5개분야로 나누어 전문심사위원이 심의한다. 올해 최우수 수산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의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는 『비부착성 패류 종묘 대량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양식산업 육성』으로 산업화가 어려운 패류종묘 대량생산 및 기술보급으로 어업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한 바 신 수산을 이끌어갈 정예 어업인으로 21세기 한국을 이끌 혁신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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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부착성 패류를 중심으로 개불, 새조개 등에 대한 대량종묘생산 시스템 구축(한국해양 내외부 사업장) |
면역력 증강한 종묘생산 및 먹이배양기술을 확립
대부분 인공종묘로 양식하는 중국에 비해 기술력 격차가 심했던 국내 수산업계는 부착성 패류는 물론 비부착성 패류도 우량, 대량 종묘생산에 한계가 있었을 뿐 아니라 국내 종묘생산 기술력 낙후로 다양한 양식품종 선택이 불가능했었다. 또한 자연채묘 부진에 대응한 전 품종 인공종묘 생산기술이 미비하고 자연종묘에 비해 인공종묘의 생존능력이 약해 사업성도 없었다. 그러나 김상철 대표는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패류 전 품종 및 개불 등에 대한 대량 종묘생산 체제를 확립하고 면역력 증강한 종묘생산으로 자연 적응제고 및 생존률을 향상시켰다. 우량 모패관리를 통해 수직감염 방지 및 우량종묘 양산을 가능케 하였고 자연산에 의존하던 품종의 양식가능성을 확대(새조개, 개불 등)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수온에 관계없는 대량 먹이배양기술을 확립시켜 중국의 기술력을 앞섰다. 현재는 바지락, 왕우럭, 맛, 고막, 새고막, 개불, 키조개, 피뿔고둥 인공종묘 양산이 가능(품종별 연간 500만미 이상 생산력 보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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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수온에 관계없이 먹이생물 대량배양기술 개발 |
해양강국에서 종묘강국으로 가는 선구자 ‘김상철 대표’
군복무와 대학재학기간을 제외하면 화양면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김 대표에게 바다가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성실한 동반자 같다가도 태풍, 적조, 날씨등 자연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그 변화를 예측할 수가 없다. 이렇다보니 자연산은 기복이 심해서 잘되면 풍요롭지만 안 되면 몇 년간의 고생을 되풀이해야한다. 이러한 것들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의존적인 면을 어느 정도 탈피시켜 소득을 안정시키는 것이 꼭 풀어야할 숙제처럼 남아있었다. 경제적 이익을 쫒아가도 모자랄 판에 가능성이 희박한 인공종묘생산에 뛰어든 그를 보고 어리석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포기할 수 없었다.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는 기술공유와 활용에도 앞장서서 새조개, 개불, 참고막의 대량양식 및 생산기틀 마련, 국내 의료계와 연계 먹이생물을 의료용으로 활용추진, 개불 종묘생산 기술 국내 연구기관 및 민간업체에 개방, 바지락, 개불 종묘의 주변어촌계 무상공급(바지락 1000만미, 개불 20만미), 관내 및 관외 어업인의 선진지 견학장소로 상시 개방중이다. “각종 수산관련 문헌과 실험장비 및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신 여수수산기술사업소와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마음가짐처럼 한우물을 팔수 있게 해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살고 싶다”는 김상철 대표. 우리나라 인공종묘기술이 중국보다 앞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사자가 적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산업과 직결되는 수산분야에 뜻 있는 학생들과 저변이 확대되길 희망하는 ‘김상철 수산신지식인’이 있기에 종묘생산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종묘강국 대한민국이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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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내 마을어업 공동체에 개불, 바지락 치패 무상공급과 종묘배양시설 상시견학 및 대학생, 어업인 현장 실습기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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