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을 편리식품으로 가공하여 소비자가 즐겨 먹을 수 있는 미래의 먹을거리 식품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러한 수산물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 (주)씨푸드 임정석 부회장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산물 가공기술의 인프라가 너무 취약한 실정이며, 상품개발과 해외 마켓팅 등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미약하다. 이에 (주)씨푸드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청정해역인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 다시마, 미역, 톳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다양한 신상품으로 개발 하여 국내 및 무한한 해외시장에 수출,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복 가공식품 해외수출 등 2010년 자랑스런 전남인상 수상
2010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을 수상한 (주)씨푸드 임정석 부회장은 2009년도에 전라남도 및 완도군과 MOU를 체결하고, 고향인 완도에서 다양한 전복 가공상품들을 개발, 생산하기 위해 R&D연구소를 설립했다. 올해 첫 홍콩과 중국, 일본 등에 전복통조림을 수출하면서 지역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완도수산고와 여수수산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조선소에서 감독으로 이후 美 델몬트사에서 13년 해운업무와 Coam Trading CEO를 지내고 후림수산과 와이에스코리아 회장에 이어 2009년 (주)씨푸드에 부회장으로서 바다와 40여년을 함께한 무역전문CEO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전복 가공제품들을 생산, 외국에 수출을 시작하게 되어 지역민 고충해소와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힌 임 부회장은 “함께 고생하고 있는 회사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전복 가공제품들을 경쟁력이 치열한 국제시장에 선을 보이고 시장개척을 하는 등 한국의 새 역사를 만들고, 전복 양식 어민들과 지역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키워 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양평동에 본사가 있는 (주)씨푸드는 완도에 공장과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훈제연어 전문생산업체인 (주)A1푸드와 씨푸드 뷔페레스트토랑과 외식 체인사업을 하는 에비슈라, 그리고 크랩류 전문생산 업체인 동서수산과 함께 수산 가공식품분야에서 유명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 홍콩, 일본, 중국 등에 수출길에 오른 전복통조림(좌측 네번째 김종식 완도군수와 우측 두번째 임 부회장)

전복 과잉생산 조절 및 가공제품 개발로 ‘선구자 역할’

▲ 박준영 전남도지사로부터 '2010년 자랑스런 전남인상' 수상

한국의 양식 전복 생산 예상량은 2011년 약 10,000톤, 2012년 약 15,000톤, 2013년 20,000톤이다. 전복 양식에 투자하는 금액은 무려 1조 5천억, 과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면 양식 어민들의 경제적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활 전복에 비해 약 1.6배의 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복의 가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주)씨푸드는 제품이 상온으로 유통, 보관되도록 특수 가공하여 세계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복, 해삼 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흔히들 통조림 하면 메탈캔으로 된 상품을 연상하나 본사 R&D 연구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연구 개발한 투명한 통조림 용기는 고온, 고압에도 견디고 인체에 해로운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복합 폴리 플로필렌(다층필름을 이용한 크린컵)을 사용했다. 통조림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미래지향적 식품용기이다. 무화학 첨가제, 무방부제 식품을 위해 국내 및 외국에도 없는 천연 효소를 이용하여, 전복 표피의 깨끗하게 제거한 통조림 가공 기법을 사용했다. 가공 과정에서도 화학첨가제와 방부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통조림 내용수를 웰빙 내용수(다시마, 톳, 미역, 전복 삶은 물)를 사용하여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상품들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홍콩, 일본, 중국 등에 수출 되고 있으며 외국의 많은 바이어들에게 명품 전복가공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완도지역 전체, 전복클러스터지정 시급
완도와 청산, 소화, 노화, 보길 지역은 지층이 맥반석으로 형성되어 수산물의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초석으로 되어 있는 완도산 전복은 미생물이 풍부하여 여기서 자란 전복은 특수 영양분이 가득해 일본 훗카이도산보다도 최고의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복특구로 지정된 완도는 수산매출만 년 4,000억원에 이를정도지만 지원자체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아 전복클러스터로 지정하여 과잉생산에 따른 피해를 막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집중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몸과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하라'는 좌우명으로 한국산 전복 가공제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정석 부회장이야 말로 동원그룹 제2의 김재철 회장이라 할 것이다. 12월부터 1달간 레스토랑과 중국 상하이,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주)씨푸드가 앞으로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전복시장의 선구자로 세계시장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