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란 산과 들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을 말한다. 하늘과 땅의 기운을 머금고 자란 산야초는 일반 채소보다 몇 배나 높은 다양한 영양소를 품고 있으며, 그 자체가 강인한 생명력의 결정체다.

황태일 기자 hti@

특히 몸에 좋은 산야초는 올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효소 몸매관리 아이템이다. 이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로 발효시켜 섭취하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힐링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20여 간 연구 끝에 산야초를 잡초 아닌 약으로 활용

▲ 김시한 원장

발효액을 담그는 데는 좋고 나쁜 산야초가 따로 없다. 제철의 산야초를 제때 채취해 발효액을 만들고서 용도에 맞춰 활용하면 그것이 곧 가장 좋다. 발효액을 만드는 데 굳이 좋은 산야초를 찾는다면 먹어도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동안 산과 들에 나는 산야초는 ‘잡초’라는 명목 하에 천시되어 왔다. 이에 공산 김시한 산야초효소연구원의 김시한 원장은 20여 년간 효소 연구에 힘을 쏟아 오며 산야초와 우리차 보급을 선도해왔다. 김 원장이 산야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초창기만 해도 산야초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사람들은 김 원장을 이상한 눈으로 보기도 했지만 산야초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은 그를 찾아오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5여 년간 효소 강의를 진행해온 국내 최고의 효소 전문가인 김시한 원장은 우리가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 왕고들빼기, 씀바귀, 질경이 등도 모두 좋은 약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왕고들빼기는 간에 좋아서 간질환에 1년 정도 왕고들빼기를 생식하면 어지간한 병은 다 낫는다.

질경이는 오줌소태나 혈액순환, 빈혈에 좋고 비타민이 굉장히 많다. 민들레는 간암에 효과가 있고 포공영이라고 해서 허리가 아프거나 신장계통에 좋다. 한련초는 옛날 우리 풀이름으로는 먹초라고 하는데 흰머리가 검어지게 하고 머리 염색약으로도 많이 써왔으며 오늘날에는 신장과 방광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김시한 원장의 연구 결과 산야초의 가치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산야초가 잡초가 아닌 약으로서 활용되는 중이다. 특히 김 원장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달지 않은 명품 효소를 선보여 기존의 효소 열풍에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김 원장은 방송에서 즉석 당도를 측정했으며, 그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효소보다 현저히 낮은 당도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김 원장이 선보인 명품 효소의 당도는 과일보다도 달지 않은 정도로, 당뇨 환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특히 이에 수긍하지 못하고 일각에서는 설탕을 적게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당도가 낮은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김시한 원장은 “원재료와의 비율은 무시한 채 무조건 설탕을 적게 넣으면 곰팡이가 번져 부패하기 십상이다”며 “중요한 것은 무조건 설탕을 적게 넣는 것이 아니라, 동량의 설탕이라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넣어주느냐 하는 방법의 차이에 있다”고 강조했다.

산야초와 효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에 힘써
현재 김시한 원장은 실질적인 산야초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배제대, 원광대, 농업대학, 여성일자리 교육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교육원에서 강의를 통한 산야초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중이다. 김시한 원장은 “산야초 효소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인 산야초와 효소를 법제하기 위한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농업기술센터 내의 농업대학에서 진행되는 농가 소득 증대의 일환인 2~3차 산업을 통한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수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강자 중에는 홍성에서 6천여 평 규모에 엉겅퀴를 재배하여 대기업에 납품을 하며 소득을 창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에서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적인 먹거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산야초와 효소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이 세상에 약초는 있어도 잡초는 없다>라는 저서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올바른 효소를 만들고 먹을 수 있도록 김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효소 만드는 기본 방법들이 담겨 있다. 김 원장은 “효소액을 만들면 살아 있는 효소 덕에 체내 흡수력도 좋고, 재료의 독성도 순화된다. 잘 만들어 바르게 먹는다면, 모든 음식이 그렇듯 약이 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된 발효 과정을 거쳐 재료가 가지고 있는 색깔과 맛이 제대로 나온 것이 진정한 효소로, 효소를 가치 있게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의 성질과 성격에 맞는 설탕의 양, 발효기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효소를 만드는 환경, 적절한 온도 등의 조건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을 때 좋은 효소가 만들어진다”면서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무엇이든 그것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이 있고, 거기에 정성이 더해졌을 때 그것을 먹는 사람도 건강과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