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기억력이나 암기력 이상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해진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변화의 흐름이 가속화할수록 지식과 체험, 직관력을 총동원한 통합적인 사고력이 요구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아이들은 작은 우주로, 모든 가능성과 무한한 능력은 이미 받고 태어난다.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이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모델을 보여주고 환경을 조성해주고 지지하고, 질문하고, 인정하고 반응해주고, 안내해주는 그때마다 적절한 발판을 놓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서 그 잠재력을 인정해 아이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여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꿈꾸고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의 꿈과 상상력을 존중해야 한다.

아동발달에 적합한 체험식 전시와 프로그램 개발

▲ 조성호 대표

조성호 상상공작소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조성호 상상공작소 대표는 “창의력은 미래사회 인재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아이들의 무한상상력을 끄집어내어 미술작품에 적용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상상공작소는 아동발달에 적합한 체험식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둠으로써 아동의 호기심, 탐색, 자기주도성 및 창의성 등과 같은 아동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능력개발을 추구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상상공작소는 즐거운 전시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체험미술연구소로, 동탄 어린이 미술체험관 본원과 영통, 동탄, 죽전에 상상공작소 미술학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동탄 어린이 미술체험관 본원은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서 학교, 유치원 등 다양한 단체에서 방문해 체험을 즐기고 있다. 조 대표는 “3~7세에 이르는 어린이들의 오감만족 체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공간이다”면서 “이 공간의 역할을 넓혀 오감만족 체험을 위한 공관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등의 미래지향적인 체험공간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상공작소에서는 ▲아동문화체험 전시 기획, 문화체험 콘텐츠 개발 등의 전시기획 사업 ▲창의력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미술학원 경영업 등 교육사업 ▲교구개발, 영·유아 교육기관, 국공립 미술관, 박물관 미술체험, 축제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사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중국 훈춘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 대한민국음악대향연 미술체험, BAX ART ‘과자상자의 재밌는 변신 Magic Box’ 체험전 전시기획 및 제작, 통합미술체험극 ‘미술관이 마법에 걸렸어요’ 전시기획 및 제작, 제2회 속초불축제 불테마 전시관 전시기획 및 제작설치, 바다신호등의 세상-해상부표를 이용한 항로표지 체험전시 기획 및 제작, ‘재미있는 상상 엉뚱한 친구들 체험전 기획 및 제작, 요술나라 마법의 미술관 체험전(중국 베이징) 등의 프로젝트와 전시회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4회의 상상공작소 아이들의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감각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금까지 총 6회의 개인전을 열었던 조성호 대표는 공산미술제 대상(큐레이터상), 송은미술대상전 미술상, KBS자연환경미술대전 대상, 광주미술상,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청년미술상, 동아미술제 특선 2회를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다. 성균관대, 광주대, 동신대, 서울여대, 숭의여대, 수원여대 강사를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체계화된 창의적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상상공작소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미술교육에서 공교육이 제공하지 못하는 감각을 일깨움으로써 잠재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만들기, 그리기 외에 미술, 과학, 수학이 결합한 움직이는 모형제작, 중력, 톱니바퀴 원리와 자석을 이용한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10년 넘게 작품 활동과 미술교육을 이어오면서 미술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면서 “항상 새로운 시각을 가진 미술교육개발에 몰두해왔고 지금도 해외의 우수한 어린이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아이템을 찾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들이 훗날 성장해 상상공작소를 다니면서 느꼈던 시간들이 참 행복했었다고 기억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간프로그램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