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jjw@

 

페리오플란트는 기존 임플란트가 잇몸 뼈와의 빠른 결합을 위해 나사표면이 거칠게 다듬어져 있는 것과는 달리 잇몸 뼈와 결합하는 임플란트 뿌리 나사 중 염증을 더 이상 진행시켜서는 안 되는 한 개 층의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치조골의 염증이 생겼을 때 기존의 임플란트 보다 염증의 진행을 지연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페리오플란트’는 풍치와 잇몸 염증 등 치주질환에 강하다. 국내에 선보여진 60여 종류의 임플란트 중 염증 진행을 지연시켜주는 임플란트는 ‘페리오플란트’가 유일하다

 

페리오플란트치과 네트워크 현영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의 장점만을 생각해 자연치 보존에 소홀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최대한 자기 치아를 살리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또한 수입산과 국산의 차이를 임플란트의 성능으로 잣대를 대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잇몸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어 “뼈가 안 좋은 사람은 뼈를 빨리 끌어당기는 기능을 가진 임플란트를 심고, 뼈가 너무 단단했을 때는 외형이 삼각형 외형이 아니고 직선 외형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현 원장은 “특히 과거에 풍치를 많이 앓았던 사람이 풍치를 통해서 이를 뽑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에는 임플란트 주위염 같은 염증이 생길 확률이 5배나 높아지는데 이 경우엔 폐리오플란트처럼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는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영근 원장의 십년 넘게 지속된 꾸준한 연구는 어떤 임플란트 디자인이 골에서 잘 유지되고 힘을 잘 견딜 수 있는지, 임플란트 구조물에 어떤 구조물을 첨부했을 때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주된 연구 주제였다. 보통의 임플란트는 표면이 무척 거칠다. 이것이 뼈의 세포를 잘 달라붙게 해서 고정에 도움이 되고 초기 성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염증이 생길 경우엔 이러한 장점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데 거친 피부엔 때가 더욱 끼는 것처럼 거친 표면을 타고 염증의 속도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현영근 원장은 “페리오플란트는 임플란트 뿌리 중간에 특수 처리한 P-BAND가 있어 풍치나 잇몸 염증이 생기더라도 P-BAND 아래쪽으로 세균이 침투되는 속도를 대폭 늦춰준다”며 “염증이 멈추다시피 한 때에 윗부분만 적절하게 조치하면 임플란트를 그대로 다시 쓸 수 있어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임플란트”라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현영근 원장에게는 멀리 지방에서 오는 환자들도 많다. 또한 임플란트를 심었다가 빠진 경우 애초에 심었던 병원에서는 자신 없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많이 찾아오기도 한다”며 “대학병원 뿐 아니라 주요 개원가의 고가 임플란트 시술 비용에 부담을 느낀 환자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영근 원장은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그리고 최근 베트남에서까지 치과의사 면허를 획득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치과의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 베이징대학의 치과의사 면허증을 발급받은 것은 국내에서 현 원장이 처음이다. 현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환자에게서 배운다”며 “10년 정도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자기가 알고 있는 치료법이 최고라고 자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 더욱 좋은 치료법은 늘 존재한다. 특히 외국의 면허 시험을 준비하면 최신 치료법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페리오플란트가 염증에 강하기는 했지만 다른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들의 부작용을 도울 수는 없었다. 현영근 원장은 염증 치료에 쓰이는 레이저 치료의 한계를 주목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매진했다. 현영근 원장은 “레이저는 직진성의 고에너지가 나가는 것이 기본원리인데 이것만으로는 임플란트 표면염증의 세균과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었다”며 “굴절기능을 가진 임플란트 전용 팁을 통해 모든 임플란트의 숨겨진 염증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 원장이 개발한 굴절형 레이저 팁은 특허를 획득했으며 많은 치과의사들로부터 편리함과 안정성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투명교정’은 최근 몇몇 연예인을 통해 치아교정만으로도 성형수술만큼의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은 시술이다.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양악수술이나 성형수술과 달리 비교적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외모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투명교정 시 착용하게 되는 교정장치는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착용 시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현영근 원장의 일명 ‘스키니치아교정’은 ‘투명교정’에 대한 보완책으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발치까지 가능케 해 빠르고, 안전하게 치아라인과 잇몸라인을 잡아줘 얼굴 전체라인을 아름답게 살려주는 성형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존 투명교정에 비해 두께가 얇아 심미성 향상은 물론 발음 문제까지 해결 가능케 했으며, 교정기간까지 단축시켰다. 또, 교정장치가 더 투명하고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정교합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투명장치들에 비해 치아 이동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진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영근 원장은 연세대 치과대학 출신으로 임플란트와 관련해 고려대학교 박사 논문 등 8편의 임상 논문을 펴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임플란트인 ‘페리오플란트’로 국제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레이저 치료의 한계로 여겨졌던 직진성을 극복하는 굴절형 레이저 팁을 개발해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동연구를 제안 받기도 했다. NM

 

▲ 현영근 원장은 “페리오플란트는 임플란트 뿌리 중간에 특수 처리한 P-BAND가 있어 풍치나 잇몸 염증이 생기더라도 P-BAND 아래쪽으로 세균이 침투되는 속도를 대폭 늦춰준다”며 “염증이 멈추다시피 한 때에 윗부분만 적절하게 조치하면 임플란트를 그대로 다시 쓸 수 있어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임플란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