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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의 대중화 선도한다
성덕대학 재활승마과 이인경 학과장
2010년 11월 02일 (화) 13:05:41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 치료적 성과를 도모하기 위해 동물을 매개로 하는 재활치료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중 재활승마는 일반적인 전신운동과 같은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심폐기능과 근력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고 특히 살아있는 말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안정감과 사회성의 향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이인경 학과장은 “특히 ‘재활승마 트래킹’을 경상북도와 함께 논의하고 있으며 영천 경마장 건립과 더불어 ‘재활승마센터’ 건립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해 재활승마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재활승마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문헌을 통해 BC400년 경으로 추정된다. 이후 1980년 세계장애인승마연맹 설립과 함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재활승마가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국내 재활승마의 새 장 열다
최근 국내에 재활승마과가 처음으로 개설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1998년 작업치료연구소와 21C사회복지연구소, 음악치료교육연구소 등을 시작으로 재활, 치료, 복지 분야의 선도학교로 꼽히는 성덕대학은 3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재활승마과를 정식으로 개설했다. 재활승마과의 이인경 학과장은 “다른 동물과 달리 말은 움직임이 사람 걸음걸이와 비슷해 뇌성마비, 뇌기능 손상, 척추손상, 시각장애 등 신체적 장애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라면서 “다른 동물보다 민감하고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해 이를 적용한 정신적 장애 치료 효과에도 뛰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재활치료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재활승마는 참여 목적에 따라 치료승마, 레크레이션승마, 스포츠 승마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전문 의료진과 재활승마 치료사 등의 지도하에 실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며 말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장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3월 첫 학생을 받은 성덕대학 재활승마과는 작업치료 전문가, 심리치료 전문가, 유아특수재활 전문가, 물리치료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승마치료사 자격증을 취득, 국내외를 넘나들며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인경 학과장은 “현재 국내에서 재활승마는 일부 사설 승마장에서 봉사자나 일부 말 전문가들이 흉내내는 정도”라면서 “일부 공기업이나 사기업체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재활승마를 단기간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연구의 뒷받침, 국내외적인 인프라 구축, 미래지향적인 기획 등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활승마는 승마, 재활치료법, 수의학적 지식 등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 이에 성덕대학 재활승마과는 재활승마의 허브로 교육, 연구,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전문가 풀(pool)구성, 표준자격제도 정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과장은 “학과에서 실행하고 있는 것 대부분은 교수들이 직접 국내외로 발로 뛰며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행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학교에서 학과 및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받고 실습비용도 학교에서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와 교류가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학과가 개설되기 전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재활승마관련 해외 교류프로그램을 재활승마과에도 적용, 재활승마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홍콩·대만·중국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재활승마는 재활의학의 유망분야
현재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재활승마과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는 주연경씨와 승마 선수와 코치를 거쳐 재활승마치료사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류시원씨는 “재활승마는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재활의학의 유망분야다. 실제로 재활승마의 효과는 외국의 연구를 통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재활승마는 이미 해외에서 그 효과가 입증돼 앞으로 제도적 뒷받침만 된다면 장애인을 위한 획기적이고 유용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재활승마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덕대학은 향후 재활승마 활성화 및 올바른 교육을 위한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재활승마를 담당하는 인력을 위한 단기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기 연수프로그램을 통한 자격과정 운영 및 재활승마 학습자의 체계적인 수업을 위한 교재 개발을 계획 중이다.
   
▲ 1998년 작업치료연구소와 21C사회복지연구소, 음악치료교육연구소 등을 시작으로 재활, 치료, 복지 분야의 선도학교로 꼽히는 성덕대학은 3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재활승마과를 정식으로 개설했다

이 외에도 외국의 재활승마 관련기관과 연계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재활승마기법을 도입해 한국형 질병이나 장애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인경 학과장은 “현재 학교가 위치한 영천은 제4경마장을 유치하였고, 경상북도에서는 녹색성장정책인 낙동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재활승마 트래킹’을 경상북도와 함께 논의하고 있으며 영천 경마장 건립과 더불어 ‘재활승마센터’ 건립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해 재활승마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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