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농업이 흔들리고 있다. 비료값은 약 70% 가까이 폭등했고, 면세유 가격 역시 예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그렇다고 해서 농민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벼와 채소 등의 가격을 함부로 올릴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농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나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있고 결국 농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자신들의 피와 땀으로 재배한 벼의 수확을 포기한 채 갈아엎고, 아스팔트 위에 야적한 후 불에 태우는 불상사마저 생기는 실정이다. 또한 수입 농산물 속에 멜라민, 포르말린, 가성소다 등이 첨가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우리 농민들을 지키고 우리의 먹거리를 안전하고 책임져 줄까? (사)한국유기농협회 광주ㆍ전남도지부장 김태근 대표는 이러한 국내 농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우리의 농민들을 살려보고자 현재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농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 세계 식품들이 국내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오랜 유통 기간으로 인한 변질 우려와 농약 첨가 등의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 식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김치의 종주국인 우리나라 김치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김치 과다 수입으로 원예, 무, 배추 재배 농가가 무너지고 있고, 쇠고기 과다 수입으로 축산농가의 축사는 텅텅 비어가고 축산농가와 양계농가 농민이 자살을 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렇게 농민들이 조금씩 죽어가고 있는데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하는 김태근 대표는 "2008년 가을 김장 무, 배추가 수매를 형식적으로 하는 바람에 판매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돼 썩어가고 있는 현장을 정부와 정치인들이 똑똑히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는 수입 농산물 때문에 질 좋은 농산물들이 이렇게 썩어가고 있는 것을 바라봐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도록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는 것이다.

친환경 우수 농산물 살리기에 정부 및 전 국민의 동참 독려
특히 김태근 대표는 "우리 국민은 쾌적하고 좋은 환경과 맑은 물, 우수 농산물을 통해 건강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다. "몇 년 전부터 각종 유해 식품들이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친환경 농업을 농민들에게 장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현 정부와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농가에 충분한 생산비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고 김태근 대표는 말한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우수 농산물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홍보 및 교육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농어민들을 외면했던 과거 정부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가 내놓은 정부 및 국민들이 실시해 주어야 할 대책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정부와 국회의원, 시ㆍ도지사 자치단체장들은 농어촌이 무너져가는 부분을 확실히 각성하고 농어촌이 더욱 잘 살수 있도록 앞장 서 줄 것. ▲ 정치후원금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전국 단위 농협을 5대1로 통합하는 것. ▲ 학교 급식과 군인, 경찰, 대기업, 병원 등의 식당에 공급되는 농축산물은 반드시 생산 이력제, 생산지 확인 실명제를 실시하여 신뢰할 수 있는 농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단체급식업체에서 함부로 납품하는 것을 금할 것 등을 강조하면서 "본인 역시 지금까지도 해왔던 일이지만 학교 급식과 군인, 경찰관들에게 질 좋은 쌀을 공급할 것"이라밝혔다.

장수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농어촌을 살리면 전 국민이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김태근 대표의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실제로 친환경 우리 농산물만을 섭취한 장수 노인들의 사례를 보면 놀랍다. 전남 나주시의 109세 최애기 할머니를 비롯, 107세 전석준 할아버지, 107세 신효님 할머니, 105세 이영수 할아버지 등 광주 및 전라남도에는 유난히 장수하시는 노인들이 많고 이분들 모두 우리 농산물만을 드시고 계시다는 것. "이제부터 우리나라 전 국민이 친환경 우수 농산물로 밥상을 바꾸어 120세 이상의 장수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참여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수질오염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친환경 쌀생산이 용이해 장수 노인들이 거주하는 데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때문에 붕괴 직전에 있는 국내 친환경 농업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과 지원을 김 대표는 당부했으며 김 대표 및 (사)한국유기농업협회 광주ㆍ전남도지부 역시 잘 사는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