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양태석 화백이 오는 11월 23일에서 29일까지 서울미술관에서 고희전을 갖는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인간의 염원인 장수, 부귀, 행복을 주제로 독창적이고 새로운 한국화를 창작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청계 양태석 화백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양태석 화백은 화려한 오방색을 이용, 강렬하고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예술창작의 중압감을 극복한 양태석 화백이 예술가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통 바탕으로 현대적 회화양식 접목해
청계 양태석 화백은 “그림을 그릴 때는 붓과 함께 즐거움으로 작업하며 완성된 작품을 마주할 때는 행복으로, 또한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양 화백은 그간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공간과 자기만의 차별화된 작업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한국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필묵의 운용과 이를 통해 발현되는 여백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구축해 나가는 그의 작업은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지며, 유려한 필선과 깊이 있는 묵운(墨韻), 시정(詩情)넘치는 격조 높은 화면이 작가의 차별화 되고 주관화된 내면을 드러내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 양태와는 또 다른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 회화양식을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원로화가로 한국적인 소재와 시선을 투영한 미술세계로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경남 산청 출생으로 일찍부터 미술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이며 세인의 이목을 끌었던 그는 경남 최초 국전 특선의 영예를 안으면서 본격적인 그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천상 화가일 수밖에 없었던 양태석 화백.

▲ 부귀장수

그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 아닌 삶은 그려보지 못했다”면서 “화가로서 삶과 글을 쓰면서 지냈던 문인의 삶은 행복 그 자체였다”고 말한다. 오방색을 주색으로 사용하고 주제를 행복, 장수, 부귀 등의 의미를 담는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소박함과 걸출한 멋으로 오랫동안 집에 걸어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을 표방함으로서 감상자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한편 청계 양태석 화백의 고희전이 열리면서 최근 그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상록갤러리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동에 위치한 상록갤러리는 기존 상업화랑과 달리 양태석 화백이 지난 45년간 그림을 그려온 경험을 토대로 전문작가입장에서 갤러리를 직접 운영한다. 양 화백은 상록갤러리를 통해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론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의 회화성과 장래성을 고려해 구입 판매하고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미술애호가들이 안심하고 수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행복의 집

독자적인 시각과 감성의 표현양식 가져야 진정한 예술
화단에 입문해 도를 구하듯 끊임없는 고뇌와 인내, 창작의 열정으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펼쳐온 양태석 화백은 최근 후학양성에도 힘써 수많은 문하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산수화회 회장, 한국미협, 삼원미협, 종로미협, 해청미술관 고문으로서 한국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큰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화풍으로 담아내 세인들의 가슴을 조용한 감동으로 일깨워주는 작가로 평가된다. 한편 그림을 그리면서도 행복하고 완성하면 더욱 행복하다는 청계 양태석 화백은 화가인 동시에 문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산수화 이론과 실제를 비롯해 11권을 출판하기도 한 그는 국전 특선과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수필문학가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열정적인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다.

▲ 낙원의 행복

양 화백은 “그림이라는 것은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작가만의 독자적인 시각과 감성의 표현양식을 가져야 진정한 예술이 창조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방법이나 개념에 치우친 현대미술에서 벗어나 동양화의 아름다움과 그윽한 무게감을 전하며 우리의 ‘옛 것’을 살리면서 변화와 창조의 가치를 추구하고 미술 문화의 세계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계 양태석 화백. 그의 열정이 담긴 창조적인 작품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양 화백이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