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 자재/설비부문 표창을 받은 (주)일신산업이 건축사들 간에 화제다. 지방의 중소기업이 건물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각종 건축 단열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송정곤 대표 녹색건설산업대상 수상모습

(주)일신산업 송정곤 대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면서 모든 국민들이 에너지 절약과 지구 살리기를 외치고 있지만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있어 중요한 것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기도 하지만 에너지를 가두는 기술인 고효율 단열재 개발도 중요한 분야”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고효율 단열재에도 지원의 폭을 넓혀 주었으면 하는 게  저희와 같은 고효율 단열재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의 바램일 것입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계최초로 개발된 고효율 슈퍼단열재 ‘Low-E단열재’

▲ 송정곤 대표는 “로이단열재는 알루미늄이 저방사·고반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멘트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에 부식되지 않는 부식방지 박막코팅 기술과 그물망처럼 형성된 폴리에틸렌폼의 독립된 공기셀 형성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만 집중하고 생산한 에너지를 모으고 아끼는 기술인 고효율의 단열재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보다 오히려 등한시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일신산업의 로이단열재의 개발은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송정곤 대표는 “로이단열재는 알루미늄이 저방사·고반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멘트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에 부식되지 않는 부식방지 박막코팅 기술과 그물망처럼 형성된 폴리에틸렌폼의 독립된 공기셀 형성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주)일신산업이 5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이단열재는 지난 2009년 9월에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2010년 2월 국제특허(PCT)를 출원을 마친 제품이다. 로이단열재는 표면 부식방지 박막코팅처리를 한 고순도의 알루미늄박판이 적외선상태로 이동하는 복사열을 단열재 내에 내재되어 있는 반사공기층으로 복사열을 방출하지 않는 저방사 원리와 폴리에텔렌폼 원단을 그물망처럼 타공하여 적정크기의 공기셀이 공기대류를 정지시켜 부피단열재와 복사차단재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이용해 전도나 대류 및 복사의 형태로 이동하는 모든 열을 차단하는 고기능성 슈퍼 단열재다. 송 대표는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알루미늄단열재가 스티로폼이나 유리섬유 등 부피단열재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복사열차단재로 알려져 왔으며 국내에는 10여년전부터 열반사단열재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보조단열재가 아닌 주단열재로 잘못 알려져 단열성능이 법적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건설회사나 건축설계사무소 등으로부터 강한 불신을 받고 있으며 알루미늄단열재 단독으로 전도열, 대류열, 복사열을 차단하여 단열성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면서 “저희가 개발한 로이단열재는 알루미늄단열재 단독으로도 건축법규상의 단열기준을 만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패시브하우스나 제로에너지하우스에 적용 가능한 고효율단열재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피력했다. 로이단열재는 기존의 부피단열재인 스티로폼이나 유리섬유 우레탄 등에 비해 물성이 부드러워 시공성이 우수하고 두께가 얇아 공간 활용도를 넓힐 수 있으며 기존 부피단열재의 단열성능 대비 두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도 동일한 단열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제품 생산공정에서도 화학본드를 사용하지 않는 열융착방식을 적용해 HICHO, TVOC 등을 방출하지 않는 제품 생산으로 최우수 등급의 친환경건축자재인증을 받았다. 특히 로이단열재의 건물에너지 절약효과로 인해 에너지사용량 감소와 함께 CO2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친환경 단열재로 인기가 높다. 송 대표는 “단열성이 뛰어나고 사용범위가 넓어 기적의 단열재로 알려진 ‘에어로젤’은 현재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대표적인 단열재로 내화성이 매우 뛰어나 사용가능온도가 영하 200도에서 영상 650도로 매우 폭넓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단열재보다 가격이 비싸 건축용 단열재로 적용하기에는 가격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로이단열재는 내화성은 에어로젤보다 떨어지지만 단열성은 에어로젤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 면에서는 에어로젤의 1/20에 그친 일반 단열재와 비슷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일신산업은 건물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각종 건축 단열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특허출원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로이단열재의 시장은 무한히 넓다. 국내의 경우 공공청사 등은 에너지효율등급을 적용받아야 하며, 새로 형성되는 신도시의 공공청사는 반드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도록 정부가 단열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부터는 건축법규의 단열기준도 대폭 강화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2011년부터 강화되는 건축법규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단열재의 두께를 더 두껍게 하든가 아니면 고효율의 단열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로이단열재는 얇은 두께로 건축법규상의 단열기준을 안정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향후 스티로폼이나 유리섬유와 같은 부피단열재 시장을 대처할 수 있는 고효율 슈퍼단열재”라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신장을 위해 지역 대리점 개설과 건축설계사무소 및 대형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절감정책을 바탕으로 시행되는 그린홈 100만호 사업에 로이단열재가 고효율단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제특허출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