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가 잠재성장률까지 갉아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청년실업으로 인적자본 훼손된다’ 보고서에서 “청년실업 문제가 노동력의 질적·양적 손실로 이어져 결국 잠재성장률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태일 기자 hti@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70만명대였던 우리나라 니트족(NEET·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무직자)은 올해 1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 취업이 늦어져 혼인을 미루거나 그동안의 힘든 입시·취업 경험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출산을 꺼리는 청년층이 늘어나 우리의 고질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

일대일 맞춤형 강의로 20년 실무 경험 노하우 전수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전문적인 기술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이에 빌드윈용접학원이 화제다.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빌드윈용접학원은 20여 년간 육상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용접사로 활동해온 김민규 원장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강의를 통해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곳이다. 김민규 빌드윈용접학원장은 “용접사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깊이가 있는 용접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에서 용접포인트 하나를 작업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과정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무시하고 용접만 배워서는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빌드윈용접학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20년 육상·해양플랜트(조선소) 경력을 보유한 원장이 현장에 필요한 고급 용접 기술을 직접 지도한다는 것이다.

▲ 김민규 원장

특히 TIG, ARC, CO2, MIG 등 모든 용접을 김 원장이 직접 강의 및 시현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원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초보 용접사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학원을 맡게 되었다”면서 “빌드윈용접학원은 교육을 마치면 국내 3대 조선소에 취업을 보장하는 학원으로 서울에서 유일한 실무 위주의 배관 용접학원이다”고 덧붙였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던 IMF 시절에도 ‘용접’ 기술을 보유한 용접사는 직장을 잃지 않았다.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 생산기술은 불황 때에 큰 성장을 이뤘다. 석유화학, 신축회사, 조선소, 발전소 등 모든 산업기반에는 용접사는 반드시 필요한 직업이다. 때문에 용접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많고 근로환경 개선과 높은 급여 등 처우도 좋아 향후 전망이 밝다. 김 원장은 “현재 해양플랜트 3대 조선소가 적자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해양플랜트는 문 닫지 않는다”면서 “현재 해양플랜트 3대 조선소에서 많은 기술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빌드윈용접학원이 최고라고 인정받도록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다”고 피력했다.

최고의 용접사 양성 위해 총력 기울여
고등학교 때 처음 용접을 시작했다는 김민규 원장. 당시 용접기능대회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그때에는 돈보다는 메달을 갖고 싶었던 시기였다”면서 “세계기능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던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육상과 해양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에는 관리자로 근무하며 용접사들을 관리했다. 김민규 원장은 “저는 현장 관리자로 일했을 때부터, 학원생들을 채용했었다. 그 당시 많은 문제점들을 보았고, ‘교육방법’만 바뀌어도 초보 용접사분들이 현장에서 쫓겨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면서 “제가 가르치면 현장에서 된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었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자신의 기술을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수업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때로는 혹독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원장은 “비싼 수강료 들여서 공부를 했지만 현장에서 적응을 못해, 학원생들 중도에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 없게끔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원생들이 수료하고 취직을 해서 원장님의 잔소리 때문에 먹고 사는구나 느끼게 되는 날을 만들어주고 싶다. 기분 좋은 소리는 ‘현장 반장’한테 들으시고, ‘현장 실무용접’은 저한테 빡세게 배우시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멋진 교육을 통해 학원생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에게 존경을 받는다면 그 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용기를 내시면, 제가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겠다. 저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