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원(馨園)은 정덕환(65세) 에덴복지재단 이사장의 호다.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꽃향기  동산’의 뜻을 담아 내려 줬다. 형원의 뜻 풀이는  ‘큰 사람 높은 덕망이 환하게 밝은 빛을 빛내고 많은 꽃들이 향기를 내며 동산 안에서 고루 화목하다’는 것인데, 이는 바로 정덕환 에덴복지재단 이사장의 인생역정의 압축판이자 미래의 희망봉이다.

▲ 직업현장 격려하고 있는 정덕환 이사장

‘형원 정덕환’.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장래가 유망됐던 그가 훈련 중 목뼈가 부러진 뒤로 손에 쥔 것이 장애인 수첩과 전신마비 지체장애 1급, 목 아래는 두 팔을 제외하곤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후 지금 ‘장애인 재활의 밝은 꽃향기 날리는 목자(牧者)’로 거듭나 ‘장애인 복지의 미래 청사진’을 밝게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1983년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근로사업장 에덴하우스를 설립한 이래 28년의 세월을 거치며 150여명의 종사자(중증장애인)들이 쓰레기 종량제봉투 생산을 통해 세금 내는 국민으로 당당하게 우뚝 선 생산적 복지를 구현했다.
  장애인직업재활에 대한 현장의 경험 및 노하우와 개인적인 열정을 갖고 현재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협회장으로서의 ‘형원 정덕환’은 그 꿈과 이상을 담아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현재 400여 회원시설의 1만 2천여 장애인 종사자들이 생산하는 고귀한 생산제품의 판매가 확대되어   최저급여 이상을 받음으로서, 모든 장애인 종사자들이 당당히 세금 내는 국민으로 가는 것이 바램이다.
  정덕환 협회장이 주장하는 제2의 도약이라 하는 것은 ‘일이 곧 복지라는 삶의 질 향상’의 실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직업재활은 ‘재활의 꽃’이다. 장애인 일자리는 장애인의 경제적?사회적 참여를 의미한다. 장애인들에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자립의지를 갖게 하는데 일자리 제공만큼 확실한 대안이 어디 있는가.

▲ 에덴복지재단 식구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으로서 “1030 직업재활의 날 선포식” 을 한지도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간 수많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노력한 결과 직업재활시설은 많이 변화됐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중증장애인의 유일한 고용대안으로 인정받고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개별시설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설들의 현실이 너무 열악하므로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협조로 협회시설들에 경영컨설팅. 기능보강, 유형개편 지원 및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 및 디자인 보강 등 많은 지원을 해서 생산품의 품질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
  2011년 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에 의해 178개 공공기관(국가기관, 16개 시도 지자체 및 교육청)은 조달구매금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품을 구매하도록 의무화됐다. 그러나 현행 장애인복지법(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실시기준)과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의 차이<참고-1>가 크지 않으므로, 우선구매특별법 시행을 통해 중증장애인생산품에 주는 지원정책의 목적과 의미가 많이 퇴색되고  있다. 그러므로 특별법의 취지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근로자수와 중증장애인 고용수를 늘리는 등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나 장애인복지법으로 취업이 되지 않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보호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제정하게 되었고, 보호고용의 기회제공은 유럽이나 미국 모두 국가 책임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은 막대한 예산지원을 통해, 미국은 장애인들이 만든 생산품이나 서비스를 국가가 우선구매 하도록 함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는 유럽과 같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장애인복지법에서 일부 우선구매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이나 여성기업 생산품 우선조달에 밀려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은 우선구매제도에서 가장 우선기관은 교도소이고 다음은 장애인이 만든 생산품과 서비스임을 법률(the Wagne-O'Day Act)에서 규정함으로 장애인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주는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고 있으므로, 이를 본받아 우리나라도 특별법을 제정하게 되었기에, 법률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앞에서 언급한 제반 내용들을 빠짐없이 보완되어져야 하고 꼭 그렇게 되어, 많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의 꽃을 피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올해 10월 29일에는 ”2011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의 해“를 선언하는 행사를 이룸빌딩(여의도)에서 거행되며, 공공기관의 구매 담당자들에게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에 대해 충분히 홍보하고자 한다.
  공공기관의 구매 담당자들은 중증장애인생산물품에 대한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며 중증장애인생산물품 우선구매특별법 시행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알고  이해해서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 고용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나아가 기업들도 중증장애인이 만든 제품은 숭고한 것이라고 전향적으로 생각해서 일반기업 제품과 경쟁시키지 말고 장애인 생산물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해 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