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江南)과일, 선과(仙果), 또는 석류를 닮았다하여 오랑캐석류, 유럽에서는 멀리서 온 과일이라 하여 여행 망고 등 숱한 별명을 가진 열대작물인 구아바는 오래 전부터 약재로 이용해 왔다.

▲ 선아농장은 앞으로 제주대 생명공학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등과 함께 연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백 대표는 “조만간 과자, 건강식품, 미용화장품 등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빙 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구아바
중앙아메리카에서 중국의 송나라 시대(980~1279)에 아시아 지역으로 건너온 구아바는 예로부터 중국과 대만에서 불로장수의 약재로 애용되어 왔으며, 일본은 오키나와 지역에 재배되어, 육식을 많이 해 산성화가 된 현대인의 체질개선과 건강을 위해 ‘구아바’를 이용한 각종 건강식품이 개발, 시판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구아바가 재배되고 있어 화제다. 구아바는 기온 및 토양조건에 대한 적응 범위가 비교적 넓은 편이라 우리나라에서도 따뜻한 지역인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농약을 안쳐도 벌레가 없고 열매 자체가 껍질이 얇아 꼭지부분만 딴 후에 그 자체를 그냥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구아바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구아바보다 품질 면에서 더욱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되어 구아바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선아농장은 3,300㎡의 부지에 구아바나무 7천 그루를 심고 무농약·유기농의 친환경 농법으로 구아바를 재배해왔다. 선아농장의 백흥관 대표는 “구아바는 비타민과 당도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웰빙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뿐더러 주로 생으로 먹거나 젤리, 잼, 통조림, 치즈 등의 원료로 쓰인다. 또 구아바는 열매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잎, 줄기도 식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즙이 달고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구아바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 A와 B도 풍부한 편이다. 구아바를 많이 먹으면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구아바에 있는 카로티노이드인 리코펜(항산화제)이 결장암과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면역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황산화제는 동맥경화와 노화를 방지하여 구아바 잎차로 꾸준히 마시면 건강에 좋고 즙을 내 먹거나 과육을 이용해 요구르트나 우유, 사이다 등과 함께 먹거나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으면 상큼한 과일맛과 함께 색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선아농장은 3,300㎡의 부지에 구아바나무 7천 그루를 심고 무농약·유기농의 친환경 농법으로 구아바를 재배하고있다

무농약 농산물 인증 받은 구아바로 다양한 제품 연구 개발

▲ 구아바는 예로부터 중국과 대만에서 불로장수의 약재로 애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