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검도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화순군검도회는 4년 만에 국내 정상으로 우뚝 섰다. 지난 5월23일부터 24일까지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제35회 전남 도자사기 검도대회에서 화순군은 여천시에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황태일 기자 hti@

이번 대회에서 문영호, 김영중, 고경준, 양승환, 황천일 등으로 구성된 화순군 대표 선수들은 전원이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22개 군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개인전에서는 장년1부의 고경준·장년2부의 황천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각각 2관왕에 올라섰으며, 박연주 감독은 감독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화순검도교실 문영호 등 5명은 조선세법(문헌으로 남아 있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검법) 시범을 보여 내외 귀빈 및 검도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화순군검도회를 찾아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4년 만에 국내 정상으로 우뚝 서다

▲ 주종광 회장

그동안 화순군은 꾸준히 전국대회 정상의 문턱을 두드렸지만 매번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이번 결과는 구충곤 화순군수의 전폭적인 지원에 주종광 화순군검도회장, 박연주 실무부회장, 문영호 전무이사의 확고한 지도 철학이 거둔 쾌거였다. 지난 8월8일, 화순군검도회는 전남연합회장기검도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검도강호로서의 위상을 제고했다. 이처럼 최근 화순군검도회가 보이는 거침없는 행보는 주종광 화순검도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주종광 회장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대회출전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힘겨운 훈련 후에는 영화관람, 등대체험, 지역문화탐방 등 선수들이 가족에게 소홀하지 않도록 가족과의 동반체험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각 대회 출전시마다 직접 주종광 회장은 선수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응원도 아끼지 않는다. 화순군검도회하면 주종광 회장 뿐 아니라 문영호 전무이사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학에서 검도학과를 전공하고 화순천운농협에서 재직하고 있는 문 전무이사는 화순군검도회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화순군검도팀은 대학교수, 경찰, 교사, 농협간부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어 야간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선수들의 직장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서며 9월12일에 있을 ‘제3차 진주대첩 호남의병 진주대첩참전기념 영호남화합검도대회 전초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외에도 시합출전=승리’의 방정식을 성립시키기 위해 화순군검도회의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고경준 검도팀 감독 및 총무이사를 비롯해 3년 전 화순군 능주로 이사 오며 화순군 검도팀에 몸을 담은 황천일 선수를 포함하여 화순군검도회의 각 구성원들은 화순군검도회의 전국 재패를 위해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는 중이다.

성장 기틀 마련하며 전국적으로 맹위 떨쳐
화순검도회는 지난 2010년 전남도민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대회와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1년 생활체육대축전3위, 2013년 생활체육대축전3위, 2014년 전남도지사기검도대회 준우승, 전남도지사기생활체육검도대회 3위 그리고 10월에 열린 ‘제26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처럼 한국 검도계에서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화순군검도회는 현재 30~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찰관, 교사, 농협간부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화~목요일에 모여서 검도수련을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검도회는 지난 2010년 재정비해 현재에 이르렀다. 유명환 초대회장(현 고문)이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기틀을 마련한 이래 현재 2대 회장인 주종광 회장과 문영호 전무이사는 검도회뿐만 아니라 지역 스포츠문화를 고차원적인 접근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국 스포츠문화 최강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화순군검도회. 오는 9월 있을 ‘제3차진주대첩 영호남화합검도대회 교류전(전초전)’ 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는 화순군검도회의 모습이 기대된다. NM
 

▲ 화순군검도회는 전남연합회장기검도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검도강호로서의 위상을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