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나라의 백년지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인성교육보다 대학진학 공부가 우선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국가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오상고등학교는 다르다. 교훈 仁, 義, 禮, 智, 信에 걸 맞는 학생을 육성하고 있어 오상고등학교는 명문 고등학교의 산실로 불리고 있다.

오상고등학교 모습

박재진 기자/pjj5472@

광복과 함께해온 오상의 발자취
개교 64주년을 맞이하는 오상고등학교는 1945년 광복과 함께 탄생한 광복 1호 고등학교다. 설립자 고 매암 김동석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仁 義 禮 智’의 오행에 입각한 ‘信’을 추가한 인간덕목을 기본으로 학교를 세웠다. 민족사학의 자부심으로 오상고등학교는 가족이란 마음으로 학교를 경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지향적 학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지방 학교로서 지역적인 애로사항은 있으나 오히려 이점을 이용해 학생과 교사가 하나 되어 책임 있는 진학지도로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명문대학교를 진학시켜 교육의 성공 모델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맞춤교육으로 학생을 지도하다
이렇게 오상고등학교가 명문으로서 거듭나게 된 것은 1,130명의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맞춤식 교육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라’를 모토로 학생들에게 삶의 근본적인 희열을 맛보도록 교사가 이끌고 있다.
오상고등학교는 신입생들이 입학하기 전 학업공백을 줄이기 위해 예비스쿨을 열어 도구과목의 이행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입학 후에는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알맞은 반 편성으로 1학년 초부터 능력과 적성에 따른 진로를 선택, 희망대학에 최상수준을 이어줄 수 있는 맞춤식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방과 후 학생이 원하는 과목과 그 수준을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자유선택 단과방식으로,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각 학년 10명 내외의 학생은 ‘BLOOM'반을 별도 편성하여 집중 학력관리, 자율학습지도, 진로상담 등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으로 오상고등학교 졸업생들은 각계각층에서 조국과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끼 있는 인재 발굴에 앞장서다
오상고등학교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특별활동과 인성교육으로 특기적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골프부는 국가대표를 포함한 18명의 선수가 유망주로 활동, 볼링부는 전국체전에서 3연패를 이루었다. 풍물패 ??리는 5년 연속 문화관광부장관상과 전주대사습대회 장원상을 수상, 연극부 너울은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태권도 및 사격부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참사랑 봉사회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 제8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노력봉사활동은 전교생에게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심신이 건강한 오상고등학교
오상고등학교는 학교생활의 부적응과 청소년의 비행이 금연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고 판단, 흡연 학생들이 건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청소년 비행의 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입학 때부터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벌점제를 도입하는 등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금연학교로 지정 선포한 이후 현재 흡연율은 0%에 근접, 심신이 건강한 인재를 기르고 있다. 또한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오상고등학교는 테니스 장, 우레탄 트랙, 다목적 경기장과 잘 정비된 운동장을 만들어 학생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전교직원이 연2회에 걸친 합숙을 통해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방학 중 자비연수 지원 등 교사들의 연수와 실력향상을 위해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학생을 위한 그들의 열정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NM

김재원 재단이사장 인터뷰
“설립자의 건학이념인 인의예지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의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며 재단의 투명성 있는 학교운영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장선생님을 중심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가족으로서 사랑으로 중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상교육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미래의 등불인 학생들을 위해 교직원과 함께 생각하고 노력하며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기승권 교장 인터뷰
“기본이 된 사람. 우리 오상고등학교는 제대로 된 사람을 육성하는 인성교육으로 선생님이란 입장보다 부모로서 자녀를 가르치는 마음으로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나라를 이끄는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서 인간다운 인격체로 자라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더 지도 할 것이며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강한 도전정신을 가진 청소년으로 육성하겠습니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