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김 총리 후보자는 다양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보좌해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 김태호 전경남도지사

이 대통령은 또 “김 후보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회와 정부간 협조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고, 40대의 젊음과 패기로 변화와 쇄신의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재오 특임장관 등 7개 부처 장관 내정자와 이현동 국세청장 및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도 완료했다.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국정운영 주도할 전망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 8일 오후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지난 1971년 3공화국 당시 45세였던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가 11대 총리로 임명된 뒤 39년만에 40대 총리가 탄생하게 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새로 구성될 3기 내각은 농민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인 40대 전 도지사를 총리 후보자로 선임한데서 나타나듯이 한마디로 ‘소통과 통합의 젊은 내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김 총리 후보자는 지역, 세대, 계층간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내각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42세에 최연소 지사(경남지사)로 당선된 뒤 지사 재선을 거쳐 이번에 40대 총리에 오르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독주 체제의 여권 대권 구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40대 총리는 1공화국때 초대 이범석(47), 4대 백두진(44), 3공화국때 9대 정일권(46), 11대 김종필(45)에 이어 이번이 건국이후 5번째다. 한편 재특히 보선 11일만에 내각에 입성한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김 총리 후보자의 경륜을 보완하는 동시에 여권, 특히 여러 분파로 흩어져 있는 친이(친 이명박)계의 하나로 묶는 등 당, 정, 청의 통합조정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 총리 후보자는 젊고 미래지향적인 대국민 이미지로, 이 장관 내정자는 여권의 실질적인 조율 쪽으로 역할을 분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통해 ‘김태호-이재오-신재민-이주호’의 최측근 라인을 구축, 사실상 직할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서민 출신의 김 총리 후보자를 발탁하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계한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노동부 장관에 기용하는 등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인 친서민 중도실용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에 내정된 총리 후보자와 국무위원 후보자 8명을 포함한 3기 내각은 평균 연령이 58세로 현 내각(60.4세)보다 젊어졌고 평균 재산은 14억7천만원으로 현 내각(26억6천만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 웨덴 통상부를 방문한 경상남도 유럽투자단, 러쉬 울프 린드그렌 스웨덴 통상부장관과 경상남도 투자유치상담

40대의 젊음과 패기가 역동적으로 조화

▲ 김태호 전경남도지사, 민주당 찰스 랭글 의원 접견, 경남도와 뉴욕시간 우호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

이번 개각에서 가장 파격적 인사로 주목받고 있는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로, 1971년 당시 45세였던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총리에 임명됐던 이후 최연소 총리 내정자다.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1962년 경남 출생으로,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해 제6대 경상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환경실천연합 정책위원장, 경상남도 거창군수 등을 역임하고 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었다. 청와대는 김태호 전 지사 인선 배경과 관련해 “농민의 아들로서, 어려운 환경과 여건을 특유의 성실함과 도전정신으로 극복, 36세에 도의원, 40세에 전국 최연소 민선 군수를 역임하였고, 42세에 도지사 선거에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며 “젊은이들에게 성취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행정의 CEO로 재임하는 동안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각종 현안들을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진솔한 리더십으로 서민생활의 복지와 공감행정을 일선에서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지향하는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도지사를 연임한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원활하고 긴밀한 협력과 소통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정 협조관계도 더욱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간 50대의 전문성과 60대의 경륜이 주축이었던 국무회의에 40대의 젊음과 패기가 역동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젊은 세대와 서민에 대한 소통과 통합이 확대되어 변화와 쇄신의 문화가 확산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과 각종 국정과제의 효율적인 조정 및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