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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조국을 품고, 세계를 보라!”
2015년 09월 04일 (금) 19:40:33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강조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자기 것을 지키고 상대와 겨루는 것에는 아주 익숙한 반면, 공동체를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데는 너무도 미숙하다. ‘우리’와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사고와 선택을 할 줄 아는 미래의 한국인’ 육성을 강조하는 이재경 교장의 교육철학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황인상 기자 his@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하는 교육의 장,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학습의 장, 그리고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장’을 경영 방침으로 35여년을 오로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학 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해 온 이재경 교장을 만나 ‘인성과 학력의 균형 있는 신장을 통한 미래사회 인재육성’에 관한 그의 비전을 들어본다.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 이재경 교장
중등교원,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및 장학관, 전라고등학교 교장,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라북도교육연수원 원장, 부안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2014년 3월 1일 전북대사대부고 초빙형 공모 교장으로 취임하기까지 35여년의 다양한 교육경력을 지닌 이재경 교장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교육전문가이다. 사)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이사,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전라고등학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사)전북청소년사랑육성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지역 유일의 국립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전북대사대부고가 이재경교장 취임 1년 반 만에 학생들에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학부모들에게는 꼭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로 급부상하였다.이는 교사의 교육적 성장 및 지원을 돕고 학생의 미래에 대한 도전과 꿈을 격려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민주적 관계형성을 통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성공적인 학습은 성실한 학교생활의 결과이며 그것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재경 교장은 오늘날 우리교육의 문제점은 학력만을 강조하는 심각한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며 수레의 두 바퀴가 상호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을 때 바로 서고 달릴 수 있듯이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은 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정직·성실·책임감·타인존중과 배려 등의 도덕성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다양한 인성교육을 교육과정안에 적절하게 적용하고,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교육적 성장 및 환경을 둘러 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맞는 교육적 지도와 프로그램을 세워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 나갈 때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인 공감대가 구축되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안정을 찾고 성실한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당연한 결과가 바로 성공적인 학력신장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이재경 교장이야말로 교육활동 전반을 통해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는 두 교육적 핵심의 균형과 발전에 몰두한 실천가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학생 생활지도의 대가인 그는 21여년의 학교 진학·학생부장 경험을 토대로 전라북도교육청 생활지도담당장학관 재직 시에 학교 현장의 가장 중요한 존재는 학생임을 인식하고 청소년보호 육성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하여 일선학교에 보급하는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청소년 문제 접근 및 해결 방법을 모색하여 적용하는데 앞장섰다.

학교장으로서는 또래상담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부·학년부·상담실 연계 상담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도모하였으며 역점사업으로 3無(무폭력, 무흡연, 무질서 추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바른 인성 함양은 물론 건전한 학습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그는 ‘재직하던 지역의 집값을 상승하게 한’ 소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그는 자사고, 특목고 등의 등장으로 위축된 일반계고등학교 교장으로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력 향상을 위해 교과의 특성과 학생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 및 학생참여·중심의 학습을 진행해 왔고, 학생 희망에 따른 다양한 방과후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켰으며, 대학생 및 지역사회 인사의 멘토링제 운영 등으로 공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력을 향상 시켜 그가 재직하는 학교마다 대학 진학 성과에서 놀라운 신화를 낳았다.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재경 교장의 어린 시절은 불우하였다. 9남매의 여섯째로 태어난 그는 홀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과 본인의 배우고자 하는 열망 하나로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그가 들려 준 어린 시절의 회상을 통해 그동안 그가 왜 가난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학 사업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그와 뜻을 같이하는 교육계 및 사회의 지인들과 함께 그가 이끌어 온 이바지 모임, 사)전북교육장학재단, 사)전북청소년사랑육성회를 통해서 장학혜택을 받은 청소년 및 대학생이 무려 3천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2008년초 설립한 사)전북교육장학재단, 2013년도에 사)전북청소년사랑육성회를 설립하여 한결같은 나눔과 봉사를 이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 교장은 “작은 불꽃 하나가 주변을 따뜻하게 밝히듯 우리의 작은 정성은 주변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고 꿈을 펼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현재 이끌고 있는 모임들로 더 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런 모임들을 활성화해 더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의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참사랑을 실천하는 재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경 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참사랑 실천은 전북대총장표창, 교육감표창, 교육부장관·부총리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비롯한 여러 차례 수상과 수많은 언론 보도 사례로 드러나지만 정작 그자신은 “평범한 선생님이었다”며 겸손하게 말하며 멋쩍어한다. 35여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오로지 학생만을 바라보며 교육에 대한 열정과 믿음 하나로 수많은 인재를 길러온 참된 스승인 그는 정년을 일 년 앞두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따뜻한 손을 내밀어 악수로 배웅하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가 평소 학생들에게 강조하던 “청소년들이여! 조국을 품고, 세계를 보라!”는 말과 함께 학교를 떠나서도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봉사를 하며 살고 싶다는 바램을 전한다. 일 년 뒤 ‘사회라는 더 큰 학교’에서 그가 실천하게 될 교육 조력자로서의 봉사가 한층 기대되는 순간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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