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기자 jjw@

 

한국교회 목회자 간 임지를 연결해 주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목회임지연구소 박현식 목사는 목회에 비전을 갖고 공부하는 신학생, 목회 현장에 나가려고 기도하며 준비 중인 목회자 후보생, 현역 목회자, 목회임지를 이동하거나 기존 교회, 은퇴 교회의 후임자로 가기를 원하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보다 확실하고 다양한 정보와 목회임지를 제공하고 있다. 박 목사는 목회임지 교환 연결 성사를 위해 한국목회임지연구소를 설립하고 초교파적으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검증된 목회자 발굴로 한국교회가 요구하는 참 목회자 선정해야

기독교에서의 ‘목회임지’는 곧 목회자들이 마음껏 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역지’를 뜻한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사역지’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부족해지고 있으며 임지를 구하지 못한 목회자들만 약 5만 명 이상인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감리교 목사들의 임지상담 요청을 받아들였던 것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을 통해 갈 길 잃은 목회자들의 활동을 돕고 있는 네이버 카페 한국목회임지연구소의 박현식 목사는 30여 년간의 목회활동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경험으로 그에게 맡겨진 또 다른 사역을 행해나가고 있는 목회자이다. 

 

박현식 목사는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현장 목회 중이며 연구소를 운영하며 6년 여간 전국 1000개 이상 교회들을 직접 방문 실사, 10,000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면담했고 지난해 연구소장 개인 임지상담자 280여명, 임지 및 목회자 연수교육회수 12회, 교회 중직자들과의 임지문제 협의 18회 등을 수행했다. 참된 목회자를 검증하고 연수를 받게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목회임지연구소는 현재 한국교회 전 교단을 아우르는 임지연결사역을 통하여 해외의 한인교회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까지 한국목회임지연구소를 통해 임지 연결되어 목회임지로 부임한 목회자는 약 300명 정도인데, 부임형태는 은퇴(유고)목사 후임자로의 부임이 제일 많으며 그 다음 임지교환, 교회당 매매(임대), 교회합병 순이다. 교단별로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임지부임이 1순위를 차지하며 그 다음 예장합동, 예장백석, 장로교 군소교단, 독립교단 순이다.

 

한국교회평신도들, 이제는 목회자의 정직성, 자질, 희생적인 자세를 강력하게 요구

박현식 목사는 연구소 사업 수행을 하면서의 소회로 우선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사역할 임지의 태부족현상이 심각하다는 점”을 들었다. 둘째, “한국교회 중직자들 사이에 목회자에 대한 불신감, 실망감이 팽배해 있다는 점”이다. 셋째, “한국교회평신도들은 이제는 목회자의 학력, 스펙보다는 목회자의 정직성, 자질, 희생적인 자세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넷째, “한국교회에 수없이 양산되는 목회자들이 있는데 이들을 철저히 검증하여, 어느 교단, 어느 교회에 추천해도 안심할 수 있는 검증된 목회자 발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연구소장으로서 전국의 수많은 교회들을 탐방하고 많은 목회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사역을 점검해 보면서 내린 결론은 지금도 농어촌, 낙도, 지하 개척교회에서 신실하게 사역하는 흙 속에 감추어진 진주와 같은 목회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에 박 목사는 “후임자 선정 시 이러한 목회자들을 배제하고 외국 유학파만 고집하는 것은 문제다. 이들이 안정적인 교회에 파송되어 그들의 목회역량과 은사를 극대화해 한국교회 목회풍토를 쇄신하려는 시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들 진정한 동역자의식을 가져야

박현식 목사는 “한국목회임지연구소에서 검증 목회자를 발굴, 추천하고자하는 취지는 한국교회가 요구하는 참 목회자를 선정하기 위함”이라며 “연구소 검증목회자로 선정된 목회자는 각 교단교회, 당회, 기획위원회, 인사위원회에 적극 추천하며 특히 은퇴 및 유고교회 후임자, 청빙요청 교회 후임자로 추천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박현식 목사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신나고 기쁘고, 즐겁게 또한 하나님과 교인들 앞에서 신실하게 목회할 수 있는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의식 있는 목회자들, 평신도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도와 후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대형교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목회자들의 화려한 면모만 생각하지만 여러 해를 무임목회자로 지내며,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된 목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역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박현식 목사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하여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의식 있는 대형교회들이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임지가 없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 30명이상 분립개척교회의 설립 및 미자립교회 자녀 장학금 등으로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어려운 목회자들과 나눔을 실행한다면 사역에 임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 ‘예수를 제대로 믿고, 이 세상 한복판에서 제대로 살자’는 삶의 철학 아래 복음과는 상관없는 율법주의와 불건전한 신비주의는 청산되어야 하며, 목회자 스스로가 솔선수범하여 미자립 교회를 섬기고 돕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박 목사. 그는 “한국교회는 지금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가 너무 드문 현실, 오늘도 임지가 없어서 고통 받는 동역자들이 마음껏 목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연구소는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가 없는 목회자에게 새로운 임지를 마련하여 복음이 잘 전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박 목사는 지속적인 전교단 목회자 연수교육을 통하여 목회자 자질향상에 올인 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연구소가 주도하는 ‘지역별 Model 교회’를 설립, 한국사회가 칭찬할 수 있는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시켜 한국 교회의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고민하고 열정을 다하는 박현식 목사의 행보에 의식 있는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동참하여 한국교회갱신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을 기대한다. (문의: 네이버카페 한국목회임지연구소, 010-4454-1954)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