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가대표 여름축제 보령머드축제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1998년 제1회 머드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보령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 덕분에 보령머드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현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로 머드화장품의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 고 재용 사업단장은 “사업단은 머드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 및 의약외품 등 파생상품 개발로 머드침대, 머드음료, 머드화장지 등의 사업 다각화와 스타상품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보령머드산업을 육성해 사업 종료 후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기가 있어 질척한 흙’, 머드의 사전적 의미다. 클레오파트라의 진흙화장, 중국의 백토분 등 예부터 머드가 피부미용은 물론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됐다는 기록은 흔하다. 오늘날에도 화장품 원료, 의류염색 등 생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머드축제를 시작하기 2년 전 시는 대천해수욕장 주변 청정해안의 바다 진흙에서 추출한 머드파우더와 머드워터가 피부미용에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역연고 관광산업의 육성 위해 출범
청운대학교 보령머드 RIS사업단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65개사업단 중 최우수 과제로 선정보령머드 RIS사업단은 지자체, 대학, 연구소, 민간업체등과 함께 3년간 약 30억원의 국비와 6억원의 지방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향후 4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하루 2번의 자생적 청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보령머드는 항균, 노폐물 제거와 풍부한 미네랄 등으로 여드름 치료, 치약, 탈모방지 등 의약외품으로 제품화가 가능하다. 또한 탈취 및 원적외선과 음이온 효과로 옷장용, 냉장고용 탈취제 및 머드침대 등의 생활용품으로도 제품화가 가능해 보령머드RIS 사업단은 지난 2009년 총 7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고재용 사업단장은 “STP전략에 따라 기존 기초라인 머드라인의 디자인 리뉴얼과 기능성라인 도미와 메르메떼, 피부관리실라인 딥스의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령시는 1996년 당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최초의 머드 화장품을 생산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보령머드화장품 매출액은 총 208억 9915만원을 기록했다.

고재용 사업단은 이러한 성공에 대해 “보령시 머드 원료의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보령머드 제품의 원재료인 머드파우더 제조공법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특허로 등록했다. 또한 보령 머드축제가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보령머드 화장품은 아모레, 한국콜마 등 대기업의 생산관리로 인한 품질보증과 안정성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보령머드축제를 활용한 지역연고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출범한 사업단은 양질의 보령머드를 관광상품화하고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실현, 2010년 4월 현재 보령머드 상품의 매출 21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사업단은 세계시장 표준화 작업으로 미국 FDA, 중국 위생허가, 일본 후생성, 싱가폴 보건과학청, 베트남 등의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로 국제화의 필수조건을 충족해 향후 미주, 중국, 싱가폴 등 해외 사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 재용 사업단장은 “사업단은 머드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 및 의약외품 등 파생상품 개발로 머드침대, 머드음료, 머드화장지 등의 사업 다각화와 스타상품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보령머드산업을 육성해 사업 종료 후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의 활성화, 자립형 지방화에 이바지
고재용 사업단장은 세종대 호텔경영학과에 입학, 석사와 박사학위 취득 후 지난 1995년 청운대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지난 27년간 전문 서비스맨의 인력육성과 대충청권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2010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010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이한 환황해권시대 관광산업의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산·학·관의 다양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공공혁신과 자치경영을 위해 지난 16년간 지역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관광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를 발표했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The Public Policy’ 뉴매거진에 보령머드축제, 대가야체험축제 등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마케팅 전략방안에 대해 33회에 걸쳐 매월 특별 연재해 지역경제발전 기반이 약한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를 통한 지역관광산업 발전에 현실적인 비전과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재용 사업단장은 “향후 보령을 세계적인 머드산업의 메카로 창출하고 보령머드를 소재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보령머드 제품의 명품화와 머드산업단지를 조성해 보령머드축제 등의 지역 관련 사업과 연계사업 확대 발굴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 자립형 지방화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