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윤진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김윤진 교수는 초등학교 재학 중 도독, 독일 Trossingen 국립음악대학 예비학교를 최연소 입학하였고, 독일 Stuttgart 국립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후 독일 Wuerzburg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는 최근 체코 브르노 국립음대 한국 분교의 기악과 바이올린 전임교수로 임명되었다.

황인상 기자 his@

김윤진 교수는 독일 전국 음악 콩쿨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Valsesia-Musica국제 음악 콩쿨, Premio D’Oro 국제 음악 콩쿨 등에서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독일 Baden-Wuerttemberg 주의 젊은 음악인으로 선정되어 후원을 받기도 했다. 김윤진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국제 콩쿨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 받다

▲ 김윤진 교수

피아노 교수이신 모친과 치과의사이자 열정적인 취미 첼리스트이신 부친의 영향으로 음악 속에서 성장해온 김윤진 교수. 그에게 있어 음악은 숨 쉬는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하고자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선택했던 그는 12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David Oistrach의 수제자인 Georg Baynov 교수 앞에서 연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Georg Baynov 교수의 권고로 독일 유학을 떠났다.

초등학교 6학년 여름 독일 Trossingen 국립음악대학 예비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고 그 해 겨울 무렵 혼자 유학길에 오른 그는 Baynov 교수의 집에 머물며 러시아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았고, 빠른 시일 안에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김 교수는 독일로 유학간지 6개월 만에 협연오디션을 통해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얻었고, 당시 그의 연주는 그리스 전 지역에 생방송으로 방송되었다. 이후 독일에서 크고 작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얻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세계적인 Stuttgart 챔버 오케스트라와 독일 전국 투어를 비발디 사계 연주로 하게 되었다.

독일 전국 음악콩쿨을 시작으로 다른 유럽국가에서 개최되는 음악 콩쿠르를 휩쓸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오스트리아 Kitzbuehl 음악제, 스위스 슈베르트 음악제, 이태리 베네치아 음악제를 비롯하여 Ruggiero Ricci, Edith Peinemann, Rudolf Koelman, Dejan Bogdanovich, Josef Kopelman의 마스터 클래스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이후로 독일 슈투트 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 독일 Saechsische 심포니 오케스트라, Lithuanian 챔버 오케스트라, 그리스 Thessaloniki 심포니 오케스트라, 태국 방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체코 야나첵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폴란드 Sudecka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Kharkiv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헝가리 MAV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피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러시아 Moscow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구리시교향악단, 사할린 주립오케스트라, 루마니아 Timisoara 주립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다. 또한 파리 내셔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Luc Hery와 듀오 연주회, 파리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겸 파리 고등음악원 교수인 Svetlin Roussev와 정기 연주회에서의 협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Julian Rachlin과 듀오 협연을 하였고 2012년 Times Calrec사에서 CD앨범을 발매 하며 폭넓은 연주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귀국 후 후학 양성에 심혈 기울여
독일 Tuebingen 챔버 오케스트라의 정식 단원, Backnang College of Music에서 전임강사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윤진, 그는 지난 2009년 말 항상 한국행을 택했다. 2010년 가진 귀국 독주회에서 바로크와 클래식 시대의 소나타, ‘쇼피스’라 일컬어지는 여러 낭만시대의 곡들을 연주함으로써 극찬을 받았다. 이후 강남대학교,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협성대학교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몰두해온 그는 성남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지도교수로 요청을 받아 대학생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도 지도하게 되었다. 구리시 교향악단 부악장을 비롯하여 여러 음악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음악계의 인재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귀국 후에도 음악에 대한 타오르는 열정으로 김윤진 교수는 방학마다 계절학기를 활용해 음악박사 학위인 이태리 Gaspare Spontini 공립음악원 DMA를 취득하는 등 진정한 음악가로서 혁신적이며 깊이 있는 다양한 모습의 음악가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발매한 솔로 앨범은 그가 가장 사랑하는 두 작곡자인 차이콥스키와 비에니압스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녹음한 것으로, 발매 후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2번째 정식 앨범을 작업하고 있는 그는 음악의 아버지인 Johann Sebastian Bach 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6개의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녹음 중이다. 김윤진 교수는 “모든 바이올리니스트로 하여금 연주하는데 있어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는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이보다 더 정직하게 저의 음악적 세계와 가치관을 보여줄 곡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면서 “저는 바흐의 전곡을 다음과 다다음 시즌에 독일, 이태리, 한국에서 차례대로 연주를 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끊임없이 발전하며 도전하는 음악가로서 남길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