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설립된 수원대학교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 시화 안산지구를 둘러싼 테크노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센터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립된 지역혁신연구센터다.

▲ 정 소장은 “지역 특성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환경 및 청정기술 분야에서 제조업 간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촉진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의 정찬교 소장은 “청정기술의 파급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가공조립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표면처리와 관련된 청정기술의 기업체 이전, 청정기술지도평가단 운영을 통한 현장애로기술의 해결, 국제정보자료실과 센터 홈페이지 운영을 통한 첨단청정기술에 관한 정보의 공유화와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환경 친화적 지역발전과 지역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자치운영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가 추구하는 청정기술은 사전예방기술로 생산 공정의 개선, 대체물질의 사용, 관리차원에서의 개선 등을 통해 환경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최소화하거나 억제시키는 기술로서 기업의 환경 개선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추구한다. 정 소장은 “환경기술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변환될 수 있고 리우회담에서 선언된 ‘환경 친화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라면서 “지역 특성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환경 및 청정기술 분야에서 제조업 간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촉진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설립 후 9년간의 R&D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온 센터는 현재 자치 운영을 통해 성과활용센터로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환경청정기술의 선도적 개발과 실용기술 및 미래지향적 기초기술의 보급 적용,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재 사업이 종료되긴 했지만 산업자원부로부터 경기도 동부권(수원 화성 성남 용인 평택) 헬프데스크 운영 사업기관으로 지정돼 역할을 수행했던 센터는 전자제품 유해물질 시험분석 지원사업, 국제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동향 및 대응정보 제공,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기업 상황에 맞는 방법·기술 개발을 위한 전기·전자분야 중소기업 종합지원 활동에 주력하기도 했다. 정 소장은 “그동안 센터는 청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과 개발기술의 기업체 이전을 통해 지역산업의 지속적인 환경 친화적 발전을 위한 창조적 매체 역할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산업이 WTO체제의 출범과 공정 및 생상반식(PPMs)에 근거하는 각종 환경 관련 국제무역 규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는 시험 분석사업을 중점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우수센터로서 중추적 역할 수행
최근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는 시험 분석사업을 중점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RoHS 시험분석으로 특화해 지난 2008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Eco-Lab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 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Eco-Lab으로 지정되면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들, 특히 경기도 남서지역 업체들이 센터에 시험분석을 전적으로 의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센터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정, 2008년 경기테크노파크 기술인프라 활용촉진기업 우수지원기관 선정, 2009년 경기도 R&D 기술인프라 활용촉진사업 수행기관 선정, 2010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시험분석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우수센터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센터는 시작을 같이 했던 연구센터들이 사업 종료와 함께 문을 닫는 것과는 다르게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정 소장은 “정부 지원이 없어지면 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센터문을 닫아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다”면서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사실은 버겁다. 중앙정부차원이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센터들을 잘 활용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영하면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센터를 통해 최대 지원을 받는 곳은 지역 중소업체들”이라면서 “지역을 위해 일정부분 센터의 역할을 인정한다면 이제는 지방정부차원에서 센터 운영을 지원해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저희들도 경기도내 소재한 중소업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