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길을 거닐다 환하게 눈에 들어오는 경찰서 간판이나 순찰하는 경찰관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놓인다.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흔히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 부른다.

장정미 기자 haiyap@

우리는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면서도, 주변에서 주민을 먼저 살피는 지팡이 경찰을 본 지 오래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주건 그렇지 않건 많은 경찰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맡은 일을 하고 있다.

소통·공감 통해 안전한 강서 만들다

▲ 최남윤 경위

경찰관들의 역할은 선량한 시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해 가며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있다. 이제 경찰은 과거의 문턱 높은 권위적인 경찰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친근한 이웃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화곡지구대의 최남윤 경위는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고 희망의 새 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남윤 경위가 근무하고 있는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는 행복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주민에게 더욱 친절하며 공정한 일처리로 주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공감치안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는 다세대, 빌라 등 주거 밀집지역 및 유흥밀집지역으로 치안수요가 많아 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주·야간 광역기동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민에게 찾아가는 문안순찰카드112, 우리동네 살피미와 같은 협력치안을 통해 치안 인프라를 확충하여 4대 사회악을 근절시키고 주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3F정신(기본, 친절, 공정)으로 주민과 함께 소통·공감하여 안전한 강서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최남윤 경위는 “문안순찰카드112는 주민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강서경찰이 올해부터 방범진단과 함께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라며 “방범진단이 상가나 주택을 방문해 화재나 범죄에 취약한 곳을 알려주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 문안순찰카드112는 직접 주민을 대면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경찰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제도다”고 설명했다. 최남윤 경위는 이러한 문안순찰카드112와 함께 주민의 비상벨인 112신고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범죄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4대 사회악근절을 위하여 교남재단소속 사회복지법인 열림일터(장애우) 등을 찾아가 범죄로부터 취약한 장애우에게 MOU체결, 범죄예방교실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한 장애우 등의 의견을 청취하여 법률적 무지로 인해 범죄자 또는 피해자가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여 성범죄, 학교폭력, 절도예방 등 위주로 중점 교육을 실행함으로써 장애우가 지역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가져 치안인프라를 구축했다. 최 경위는 “경찰은 다른 직업보다 업무 특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멋있고 보람 있는 일이다”면서 “지구대에서는 종합적인 업무를 다루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를 접하고 활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특히 문안순찰카드112처럼 국민과 직접 접촉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래서 제복을 입은 경찰관의 길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협력 치안 통해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되다
2004년 1월 경찰에 입문했을 때의 순수했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12년 째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고자 노력해왔던 최남윤 경위. 그가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유년 시절부터 ‘남에게 되돌려주는 법을 배워라’ ‘배워서 남에게 꼭 베풀어라’고 강조해온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최 경위는 “분명한 소신과 철학은 ‘불씨’와 같다”며 “이것이 없다면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4대 사회악근절을 위해 MOU체결 및 범죄예방교실, 문안순찰카드112나 방범진단 등 협력치안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더욱더 형성하여 주민에게 찾아가는 맞춤형순찰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최남윤 경위. 최근에는 한부모가정 아이들이 방과 후 교육받는 열린지역아동센터와 MOU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접촉할 예정이다. 최 경위는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해 경찰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문안순찰카드112나 방범진단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좋고 주민 반응도 좋다. 앞으로 어린이나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