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는 끊임없이 증가하여 UN의 세계인구 예측에 따르면 1997년에는 60억에 이르렀으며, 2000년에는 62억, 2070년에는 1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세계의 식량수요도 계속 증가하여 왔기 때문에 식량증산을 위하여 경지면적을 확대하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며 통일벼와 같은 다수확 품종을 재배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용할 수 있는 농지면적은 한정되어 있고 화학비료나 농약 사용은 잔류농약 등에 의한 안전성문제 뿐만 아니라 병균이나 해충의 내성이 강해져 결국 한계를 보이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식품기호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여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 할수 있는 가장 설득력 있는 해결방안이 유기농업(Organic Agriculture)이다.

▲ "우리몸엔 우리 농산물이 최고!" 친환경농산물을 직접 선보이고 있는 생기들녁 박주상 대표

생기 넘치는 들녘에서 안전한 먹거리로,
철도청 공무원으로 25년간 근무했던 박주상 대표는 05년 11월 1일 생기들녁 영농조합법인 설립 등기, 준조합원포함 20여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생산농민들이 약 100명 정도로 정식적인 조합원도 주식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 더 성장했을 때 그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뜻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판매 법인에 주주로서 함께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단순하게 영농만 하는 것은 해마다 생산성이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영농조합법인은 생산을 위주로 하고 판매와 가공하는 회사를 별도로 만들 생각이다. 퇴직을 10년 남겨놓고 명퇴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인생을 세상에 도움 되는 일, 남기고 갈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박대표는 최면을 걸 듯 스스로에게 ‘네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느냐, 특별하게 펼칠 수 있는 다른 꿈은 없느냐’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러다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초점을 맞추고 먹을 것이라도 안전하게 먹어보자는 결심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황무지를 개척하는 일처럼 쉽지 않았지만 수년간 함께 근무한 직원들 99%의 ‘당신은 무엇을 해도 성공할 것이다’는 말이 열정의 원동력이 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7월 8일 여수MBC공개홀에서 “연매출 30억대 농부의 은퇴이야기”란 주제로 교양강좌를 갖기도 했다.

▲ 단순한 유기농 재배를 넘어 우리 몸에서 좋은 작용을 할 수 있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간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특허를 내서 개발한 퇴비를 쓰고 있다.

나의 가족을 위해 준비하듯 자연을 담다

▲ 이모작으로 유명한 순천시 별량면은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자연이 차려준 밥상-생기들녁'

국민건강과 아름다운 국토보존에 일익을 담당하다!
전남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실제적인 소비층이 있는 대도시에 진출하는 일이 쉽지 않다. ‘전진기지나 냉장택배가 만들어지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개인들이 도맡아 하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에 관련기관에서 이 문제를 심도 깊게 검토해줬으면 한다’는 박대표는 농산물 품질관리위원회에서 올해부터 무농약 이상은 종자를 종묘회사에서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직접 생산한 종자를 가지고 유기농업을 하고자하는 농가들이 직접 가져다 심을 수 있는 육모를 직접 키울 계획이다. 올해 목표 매출 30억, 그렇지만 ‘매출달성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내실 있게 미래를 보며 경영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그의 미소 속에서 우리나라 농업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박주상 대표가 생산판매하는 생기들녁 친환경농산물이여! 대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농산물로 영원하라! NM

▲ 천적을 이용해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