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 소속 대학생 기자단 YeSS가 2.1지속가능연구소와 함께 현대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대학생 가치 조사> 결과,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데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세칭 대입 점수 서열로 불리는 ‘서연고서성한…’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은 ‘그렇다’는 응답률은 88.4%로 가장 높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률이 4.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태일 기자 hti@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사교육 참여율(전체 학생 중 유료로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이내의 사교육 참여율은 78.4%로 가장 높은 반면, 성적이 낮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점점 낮아져 하위 20%의 사교육 참여율은 54.6%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자료와 YeSS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을 많이 받아본 상위권 학생들일수록 사교육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한 명의 강사가 단 한 명의 학생 위해 수업

▲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박원준 원장.

박원준 제타21학원장과 이현철 부원장이 화제다.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박원준 원장, 이현철 부원장은 아이들의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다. 그 결과 박 원장은 일대일 수업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일대일 멘토링 학습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한 명의 강사에게 맞춰 수업을 듣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한 반에 10명의 학생들이 있다면 10명의 학생 모두 실력 및 이해도, 성향, 자신에게만 필요로 하는 수업 내용 등이 모두 다르다. 이제 단 한명의 강사가 단 한명의 학생을 위해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제타21학원이 운영 중인 일대일 멘토링 학습 시스템은 ▲과외를 하고 싶은데 비용이 부담스러운 학생 ▲빠른 선행 과정을 통해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싶은 학생 ▲기초가 부족하여 수업에 흥미가 없고 학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집중력이 부족하여 학원 수업에 시간만 때우고 가는 학생 ▲기존 학원 수업과 시간이 잘 맞지 않거나 원하는 수업 시간을 찾는 학생 등에게 추천할 만하다.

일대일 멘토링 학습 시스템은 과외의 개인별 맞춤학습의 장점과 학원의 전문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효율적 학습 방식으로, 전문 학원 수준의 수강료로 전문 강사의 과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학생 이해 수준에 따라 일반 학원 수업의 2~3배 정도 수업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2~3개월이면 한 학기 내용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학년 구별 없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업 내용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일대일 멘토링학습 시스템의 장점이다. 이현철 부원장은 “옆에서 강사가 일대일로 지도하고 확인 후 귀가하는 방식으로 그날 해야 할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귀가시키지 않는다”면서 “학생의 집중력과 노력에 따라 학생마다 귀가 시간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 이현철 부원장은 아이들의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다.

학생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다양한 노력 기울여“이 학생이 나의 마지막 제자다”라는 마음으로 수강생들을 대하고 있는 박원준 원장. 그가 개별수업을 선택한 것은 학생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반 학원의 수업방식이 설명 위주의 강의식 수업, 비슷한 수준의 반별 진도, 과제량을 반별 부여해 학생 관리의 한계, 상담관리의 한계에 부딪힌 반면, 제타21학원은 일대일 멘토링 수업을 통해 클리닉 위주의 문답식 개인 지도 수업, 개인별 커리큘럼에 따른 맞춤 진도 수업, 학생의 수준에 맞는 과제량을 부여하고 전문 상담 교사가 담당 교사의 학생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수시로 학부모 상담을 통해 알림으로써 학부모가 학생의 성취 수준과 성실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수업은 1회 50분 기준이지만 수업일에 해야 할 내용을 완전히 학습한 후 귀가시키기 때문에 학생의 역량에 따라 2~4시간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일대일 멘토링 학습 시스템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부족한 학습이 맞춤형으로 가능해 학습 진척에도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원준 원장은 수강생들과 상담식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걱정과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 왔다. 그는 “선생이 권위주의를 버릴 때 자기주장이 강해진 요즘 아이들의 호불호 표현을 받아들일 수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격의 없는 선생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