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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로서 국민께 걱정 드리지 않도록 통합·화합하겠다”
황교안 국무총리
2015년 07월 06일 (월) 12:30:14 황태희 기자 hth@newsmaker.or.kr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6월18일 본회의를 열어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재석 의원 278명 가운데 찬성 156명, 반대 120명, 무효 2명으로 가결했다.

황태희 기자 hth@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28일 만에 국회의 임명 동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제4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황 총리는 6월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한 뒤 바로 집무에 들어갔다.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 진두지휘할 수 있는 인사
   
▲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고심 끝에 뽑아든 카드다. 검찰과 사정 수사를 잘 알고 있어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인사란 점이 새 총리로 발탁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간 김용준 인수위원장부터 시작해 문창극,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고 이완구 전 총리마저 불명예 퇴진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인사 실패는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황 총리는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검증된 카드’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총리는 30년간 검찰에서 봉직하며 공안통 검사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에서 총리 후보로까지 지명됨에 따라 현 정부에서 입지도 크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데에는 지난 2년간 안정적으로 법무행정을 총괄하며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내는 등 조용하면서 단호한 개혁 추진 성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황 후보자는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공안쪽에서 특기를 쌓았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있던 2005년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가정보원·안전기획부 도청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의 이런 경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오히려 약점이 돼 여러 차례 승진에서 누락되는 아픔을 맛보며 ‘공안 홀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1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조직을 떠난 그는 2년 만인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 화려하게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그는 이후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무난하게 장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들어서는 박 대통령이 주창한 비리 척결의 선봉장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르스 사태 진정되면 철저한 진상조사 할 것
   
▲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에 있지 않으며, 상황 종식 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요구 건의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에 있지 않으며, 상황 종식 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요구 건의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난 6월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메르스 사태 진정세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마지막 환자가 건강히 퇴원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대처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삼성서울병원의 입장만 고려해 정보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고 그렇게 조치하겠다”면서 “사태가 정리되면 정부나 병원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 요구 건의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질문에 “우선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건의하는 게 괜찮은 일인지 한 번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의 인사청문회 당시 박 대통령의 메르스 사태 대처에 대해 ‘적절한 때 대처를 잘했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대통령, 총리대행, 장관, 실무자들이 할 일이 각각 있다.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총리는 공안정국 조성을 우려하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공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분야에서 검사로 일을 오래 했고, 장관으로도 일했지만 공안장관이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다”면서 “올 수도 없고, 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 총리는 “총리로서 치우쳐서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통합하고 화합하고, 잘 추스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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