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약 80%로 이중 수분이 85∼88%, 열량은 약 50kcal이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당분(과당 및 자당) 10∼13%, 사과산·주석산·시트르산등의 유기산, 비타민 B와 C, 섬유소·지방 등이 들어 있다.

배는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어 감기·해소·천식 등에 좋으며, 배변과 이뇨작용을 돕는다.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목이 쉬었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해 주며 종기를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밖에 해독작용이 있어 숙취를 없애준다.

▲ ‘한솜씨가 아침에’의 이호성 대표는 국제키와니스 남양주클럽 회원으로 장애아동 돕기 행사 때나 무의탁 돕기 행사 때에도 많은 양의 떡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원적외선으로 배 건조 시켜 특허까지 취득
90%의 수분으로 이루어진 배는 건조 후 당분과 향이 10배 정도 높아지지만 건조시키기가 어려웠다. 그간 농촌진흥청에서도 배의 완전 건조는 실패해왔으나 최근 ‘한솜씨가 아침에’는 국내 최초로 배를 건조시켜 전통떡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솜씨가 아침에’가 최근 개발한 것은 ‘먹골배 발아현미떡’. 원적외선으로 배를 건조시키고 멸균 효과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것은 남고 나쁜 것으로 제거되어 특허까지 취득했다. ‘한솜씨가 아침에’의 이호성 대표는 “배 10kg(15개)을 건조시키면 1.2kg이 남는다”면서 “건조 후 딱딱해진 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배에서 추출한 엑기스를 섞는다. 떡 속에 넣는 팥에도 배를 섞어 배향이 첨가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배를 재료로 한 떡이 개발되었다”고 설명한다. 현재 먹골배 발아현미떡은 남양주시의 특산품으로 선정되어 경기도지사가 승인한 G마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먹골배 발아현미떡의 ‘떡’이라는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인증마크를 획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먹골배 발아현미떡은 남양주시의 특산물인 먹골배를 사용, 껍질 제거 후 채썰어 원적외선으로 7시간을 건조시킨다. 또 발아현미와 배를 섞은 흰 떡에 남양주산 동충하초 종균을 섞어 만든 떡은 노란색, 쑥 대신 민들레를 섞은 것은 초록색, 뽕나무의 오디를 섞어 만든 떡은 연분홍색, 흑미를 섞은 진보라색과 홍삼을 섞은 붉은 색 등 오색찬란한 색을 자랑한다. 먹골배 발아현미떡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호텔과 백화점으로 판매를 시작, 케익형은 4만원선, 상자형은 2만원선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호성 대표는 “앞으로 남양주시는 먹골배 발아 현미떡을 일간지와 인터넷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아현미 특허와 배를 이용해 떡을 만들어 취득한 특허 등 우리의 전통 떡 상품에 두 개의 특허를 획득해 시중 판매 후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 전망된다. 한편 이호성 대표는 “현대인들의 화두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닌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다”라면서 “이미 선진국 학계에서는 발아현미에 대한 연구논문과 임상실험에 대한 발표가 활발히 진행되어 음료 등 식생활에 접목시켜 많은 상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겨우 현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일반쌀이나 찹쌀보다 훨씬 부드럽고 영양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간식으로 장복하면 소화기능 장애 없이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다.
꾸준한 사회봉사로 사회에 귀감

▲ 국내 최초로 발아현미떡을 개발한 ‘한솜씨가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