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감동을 주고 감동을 받는 상호작용이자 학생들의 희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교사는 희망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황인상 기자 his@

유광찬 전 전주교육대학교(이하 전주교대) 총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24일 총장직을 이임한 유광찬 전 총장은 참여와 공감으로 전주교대의 변화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교대를 전국 최고의 대학으로 위상 높여
 

▲ 유광찬 前 총장

1976년 전주교육대학교(초등교육)를 졸업하고, 1995년도부터 전주교육대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지난 2011년부터 전주교육대학교의 제14대 총장으로 취임했던 유광찬 전 총장. 50년 만에 처음으로 모교출신 총장으로 취임하며 화제가 되었던 유 전 총장은 취임 이후 모교를 우뚝 세우고자 지난 4년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학생과 학교를 위해서 총장직을 수행해 왔다.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우수 초등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유광찬 전 총장은 임기 동안 재학생들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에서 즐겁게 학문을 연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였다. 유 전 총장은 모교를 반석위에 올려놓는 것이 그의 삶의 이유이자, 원동력이었다. “모교발전을 위해서 이 한 몸 다바친다”는 각오로 4년 동안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게 움직인 유 전 총장은 ‘불도저’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한 노력 끝에, 전주교대를 초등임용고사합격률이나 장학금수혜율면에서 전국 최고의 대학으로 변화시켰다. 유 전 총장은 전국에 발령을 받은 전주교대출신 신규교사를 만나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신규 초등교사를 만나 교육현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추수지도’를 4년 동안 실행하였음은 물론, 우수인재를 유치하려는 욕심에 타 시 도 입시설명회를 직접하고 다녀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현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총장 재임 4년 동안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업무수행을 하여, 차량운행 거리만하여도 26만 킬로미터나 되었다. 그 결과 변화하는 교육현장의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대학 교육과정의 개선점을 찾고 내실화를 다졌다.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타 시·도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타 시·도의 우수한 인재들이 신입생의 54%를 차지하였으며, 수도권 출신만하여도 입학정원의 23%를 점유하여 명실공히 전국단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유 전 총장은 전주교대 구성원과 동문 및 후원자들을 찾아 대학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반복적으로 만나,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한 결과 총장 4년 임기동안 10억여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모금해서, 이중 5억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투입한 결과, 학생들의 장학수혜율을 100% 달성하여, 전국 국·사립 4년제 대학 203개 중 1위를 차지, 학생들의 복지 향상과 학부모님의 등록금 걱정을 해소시켰다. 유 전 총장은 전국의 우수한 인재 영입과 장학금 100% 지급으로 학생들의 학습조건을 완비하고, 초등임용고사 특강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전국 10개 교육대학 중, 4년 연속 임용고사 합격률 1위를 유지하였으며, 지난 2014학년도에는 94.7%가 합격하여 전주교육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유 전 총장은 총장 취임초, 2011년 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인 40년이 넘은 체육관을 신축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부, 기재부, 국회를 방문하여 설득과 주장을 반복한 결과 국비 95억원을 확보하여 2015년 말이면 새로운 체육관이 완공되어, 2016학년도부터는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볼라벤 태풍으로 4층 높이로 자란 본관 앞 히말라야시다 17그루가 모두 쓰러져, 본관 앞 환경조성을 위한 예산도 유 전 총장이 고군분투하여 국비 5억5천만원을 확보, 본관 앞 조경을 장송과 잔디 및 봄, 여름, 가을에 피는 꽃으로 아름답게 조성하였다. 유 전 총장은 교내 구석구석의 환경조성, 교대 최초로 학습토론실 36개 신설 및 4학년 전용 열람실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였다. 이 외에도 유 전 총장은 미국 콜럼비아대학,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UCL, 프랑스 소르본대학, 일본 오사카교대와 북해도교대, 필리핀 라살대학의 도서관을 방문하여 벤치마킹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해왔다.

맞춤형 교육 통해 글로벌 교원으로 양성
4년 전 총장에 취임하며 ‘꿈을 이루는 대학’, ‘경쟁력 있는 대학’, ‘복지 대학’, ‘아름다운 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던 유광찬 전 총장. 복지·편의시설을 잘 갖춰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그는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로 자기연수와 역량강화에 힘써 실력 있는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1억3천만원의 특강비를 지원하였다. 유 전 총장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성실하게 실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학기 1회이상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실현하고, 그들의 건의를 대부분 수용하여, 학교-학생 간의 활발한 소통으로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미국 불룸필드대학에서 해외어학연수 및 미국 현지초등학교에서 교육실습을 이수 시켰으며, 일본오사카교대부설초등학교, 북해도교대부설초등학교, 일본오사카건국초등학교, 상해한인학교, 필리핀 라살대에서 해외어학연수 및 라살대부설초등학교 및 필리핀 한국국제학교에서 해외교육실습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안목을 갖도록하였다.

모든 열정을 전주교육대학교의 발전에 쏟아 부었던 그는 지난 2월 총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지금 떠나도 원도 한도 없다” 왜냐하면, “지난 4년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다. 저는 항상 낙관적이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왔기 때문에 미련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모교인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총장직을 수행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도와주시고, 묵묵히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전주시 문화재단 이사장, 교육부 초등학교 교사용지도서 개발책임자, 교육부 교육과정 특별·재량활동 심의위원장, 한국교육과정학회 이사, 한국 초등교육학회 이사, 전라북도교육청 인성교육심사위원장 및 교원능력개발 평가관리위원, 전북지역 총장협의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독도사랑 홍보대사,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및 교정위원, 전주MBC TV시청자 위원, 양지노인복지관 후원회장, 성균관 유도회 전북본부 운영위원, 전북중앙신문 칼럼위원, 전주교육대학교 동창회고문, 원광고등학교 동창회고문, 봉서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