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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세계적 비즈니스 스쿨
EQUIS인증 받은 카이스트 경영대학
2010년 06월 02일 (수) 19:05:44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카이스트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세계적 권위를 가진 인증기관으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로 인정받은 국내 첫 대학이 되었다. 지난 5월 4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의 EQUIS(the European Quality Improvement System)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AACSB, GMAC(미국), EQUIS(유럽) 등 경영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3개 기관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경영대학이 됐다.

   
▲ 서남표총장은 KAIST를 세계 최고의 이공계 대학으로 만드는것이 꿈이라고 했다
EQUIS는 1997년 유럽 경영대학들이 MBA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만든 인증 시스템으로,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국제 수준의 MBA 프로그램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이번에 카이스트와 함께 인증을 받은 대학은 영국 뉴캐슬 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교,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등 3곳이며, 현재까지 프랑스 INSEAD, 영국 케임브리지 등 36개 국가의 124개 경영대학이 인증을 받았다. EQUIS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교수진 평가, 국제화 수준, 교육 환경 및 프로그램의 질, 기업과의 연계 등 11개 항목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지난 1월 EFMD 실사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과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로 진출하는 카이스트
카이스트는 앞서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립 칼리파 과학기술연구대학(Khalifa University of Sciece, Technology and Research·KUSTAR)과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연구·교육 노하우와 커리큘럼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원전(原電) 수출계약 당시 양국 정부가 합의한 협력방안에 따른 것으로, 협력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은 양국 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다. 당장 카이스트가 금전적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유럽 대학의 분교가 20여개나 들어서 있는 중동의 허브국가에 한국 대학의 브랜드 이미지를 키움으로써 엄청난 무형의 이익이 돌아올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했다. 서남표 총장은 “KUSTAR에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원자력공학, 나노기술, 로보틱스, 에너지공학, 정보통신기술 등의 학위 과정을 신설하는 데 카이스트가 협력하게 된다”면서 “특히 UAE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원자력분야 공동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스트는 또 국내 영화사와 손을 잡고 미국 할리우드 등 글로벌 미디어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5월 17일 카이스트는 문화기술대학원(원장 원광연)이 국내 영화기획·제작사인 오디세이픽처스와 컴퓨터그래픽 등 영화제작 관련기술 지원을 포함해 디지털 스토리텔링 분야의 공동연구와 공동사업 발굴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상호협력 및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은 비주얼 미디어랩에서 자체 개발한 컴퓨터그래픽기술과 CG영상을 창조하기 위한 특수효과기술,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술지원 등을 통해 오디세이픽처스의 할리우드 및 세계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 서남표 KAIST 총장과 밴잰트(Van Zandt) 노스웨스턴 로스쿨 학장은 글로벌 지식재산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법 인증과정 및 학위과정 설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공리학 설계이론의 창시자 서남표 총장
최근 카이스트가 국제적 위상을 떨치고 있는 데에는 서남표 총장의 역할이 컸다.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10년 이상 역임한 서 총장은 교수진 40% 가량을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혁신적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임 시기에 MIT 기계공학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소비자로부터 받은 요구를 분석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인 공리적 설계이론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마찰공학, 제조과학기술, 설계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뤄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인명사전과 세계 5천명의 지도급 명단에 등재된 상태이다. 지금까지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50여 개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서 총장은 다수의 국제적 기업과 미국 정부기관, UN, 세계은행 등의 기술자문을 했으며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IVA) 해외회원, 미국 기계학회 평생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평생회원, International Journal Robotics & CIM 편집장, Journal of Intelligent Manufacturing 편집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1980년대 초반에는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안의 작성에 자문한 것을 비롯해 한국 정부기관에 대한 각종 자문과 산업체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고문을 역임하는 등 한국의 산학연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해왔다. 현재에도 대통령 직속 신성장동력 기획단장 및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총장은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학생들과 최상의 교수진,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교직원들과 우리를 열심히 성원해주는 국민들, 이것이 카이스트를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키우는 원동력”이라면서 “카이스트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장애가 산재해 있지만 확고부동한 결단과 독창성, 기획력, 그리고 희생정신으로 이러한 장애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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