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제4대 국새를 제작한 장인 5명과 골프클럽 전문 제작자가 모여 골프 퍼터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공예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골프 퍼터를 제작한 것은 글리프스가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이다. 특히 글리프스는 올 11월에 열리는 G20정상회담 전시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오는 11월 G20개최에서 특별 전시를 앞두고 있는 글리프스의 박준서 대표는 “G20정상회담시 회담의 의제에 맞도록 골프퍼터를 특별하게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급 퍼터는 일본 고가 브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에 제작된 글리프스 퍼터는 기존 퍼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1억원 이라는 초고가의 가격 이외에도 헤드, 그립, 케이스 등의 디자인, 제작방법 등에서 확연하게 달라 각광을 받고 있다. 글리프스 퍼터를 3년간 준비하여 출시한 박준서 대표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품격과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브랜드와 경쟁하지 않겠다”면서 “자동차엔 부가티나 벤틀리, 페라리 등이 있다면 골프 퍼터에는 유일하게 글리프스가 있을 뿐”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전통공예문화예술과 결합한 골프 퍼터인 글리프스 퍼터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국 전통공예와 첨단 퍼터 공학을 기반으로 제작
글리프스 퍼터는 한국의 전통공예와 첨단 퍼터공학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지금까지 봤던 퍼터에 대한 상식을 깬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골프퍼터의 기능성을 저해하지 않고 국가의 상징과 같은 국새 제작방식의 헤드주물법과 조각, 보석세공기법, 나전칠기, 옻칠, 전통매듭 등을 절묘하게 접목하여 한국의 미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또 같은 모델을 다량으로 찍어내는 공장생산방식이 아닌 주문자의 생년월일시에 맞는 금속합금법과 시(詩), 서(書), 화(畵)를 헤드에 새기고, 용, 봉황 등을 주문자에 맞게 조각하여 제작한다. 가격은 보석과 세공의 정도에 따라 20~30억까지 제작할 수 있다. 글리프스 GS98 퍼터는 5개만 생산되며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1억으로, 중국, 인도, 아랍 등 세계의 부호들이 주문 제작하는 형식으로 생산된다. GS98이외에도 세계적으로 50개만 생산되는 GS88은 1300만원, 500개 한정 생산되는 GS66은 290만원이다. 럭셔리한 가격에 걸맞게 글리프스 퍼터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다. 퍼터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페이스에는 11개의 그루브가 있는데 그루부의 면마다 공의 직진성을 높여주도록 황금비율의 간격과 별도의 각도가 주어져 있어 방향성과 퍼팅감이 좋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한편 퍼터 제작 설계 및 기술지원은 골프클럽 제작 전문가인 미국 텍사스 주립대 이태영 공학박사가 담당했으며 헤드는 국새 주물을 담당했던 금장 이창수 선생이 주물, 조각, 보석세공을 했다. 퍼터 헤드 전체는 18K 골드와 60여 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고, 헤드의 넥 부분은 용이 샤프트를 물고 있는 형상으로 손조각 되어 있다.

▲ 글리프스 퍼터 (모델명-GS88W)

또한 볼을 조절하는 탑라인은 궁중가구와 국새를 올려놓는 배안상에서 볼 수 있는 부채꼴 모양을 형상화했으며, 생명력을 상징하는 당초문양이 퍼팅시선을 모아주는 디자인으로 완성된 말 그대로 하나의 작품이다. 그립은 임금의 검(劍) 손잡이처럼 철갑상어 가죽에 7번 옻칠을 해 제작하여 그립을 잡는 순간 황제가 된 느낌이 들게 한다. 케이스는 국새를 넣는 함인 인궤를 제작했던 칠피명장 박성규 선생과 두석장 박문열 선생, 소목장 이강연 선생이 100년 이상된 나무를 10년 이상 자연 건조하여 나전칠기 및 두석장식을 해 제작했다. 또 퍼터의 구성품 중 퍼터를 넣고 다니는 클럽백은 퍼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전통적인 복주머니와 같이 비단으로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11월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 맞춰 특별 제작
한국의 골프는 최경주, 양용은, 박세리, 신지애 등 PGA, LPGA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한국의 골프클럽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테일러 메이드, 미즈노, 마루망 등 미국과 일본의 제품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글리프스 퍼터는 PGA, LPGA에서도 사용 가능한 규격으로 제작, 유명프로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그 결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전통공예를 접목한 글리프스 퍼터로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발전한다면 한국의 국가브랜드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한국 골프클럽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월 ‘2010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서 특별전시되어 많은 골퍼들의 관심을 받은 글리퍼스 퍼터는 중국 베이징 골프박람회에 출품, 수출협의가 진행 중이다. 중국 베이징의 대형유통상과 판매대리상 계약조건을 구체적으로 협의되고 있어 향후 1~2개월 내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도, 아랍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글리프스 퍼터는 국내는 백화점, 골프장, 호텔 등에서 VVIP를 위한 특별 전시회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 글리프스 퍼터 (모델명-GS98)

또 올해 수출 목표 200만 달러에서 시작하여 향후 2013년 5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 전시회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G20개최에서 특별 전시를 앞두고 있는 글리프스의 박준서 대표는 “G20정상회담시 회담의 의제에 맞도록 골프퍼터를 특별하게 제작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G20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제안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