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걸 단장은 전국은 물론 세계대회에도 참석하고 봉사지역 역시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개개인의 어려운 일상을 딛고 마침내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전국에 ‘강마에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던 드라마이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클래식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양천구민과 이웃,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음악을 전공한 전문 연주자와 아마츄어 음악인들로 결성된  코리아윈드 오케스트라의 무료공연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는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개최, 아마추어였던 단원들을 프로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양천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과 꿈을 심어주고 있다.

안상호 기자 press83@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는 지난 1992년 6월에 창단됐다. 관악기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1994년 일본 및 아시아 관악제의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 단체로 이름을 알려왔다. "건전한 음악문화를 전달, 청중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고 말하는 최종걸 단장(상임지휘자)은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의 정기적인 연주회는 물론, 각종 기획연주 및 활동을 통해 관악음악회의 보급과 질적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최종걸 단장은 단국대학교 음대 기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음악가로 졸업 후 미국 Bernaden University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서울교대, 기독음대, 청주교대 등에서 음악관련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이 밖에도 서울대 음대기악과 졸업 후 서울교대 교수, 서울대 음대 강사를 역임하고 있는 실력파 음악인 장기범 지휘자도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양천구민을 위한 연주회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희망 전달
관악기로 구성된 특별한 악단,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는 일반인들에게 음악이 들려주는 크나큰 매력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연주 외에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을 꿈꾸는 청소년과 음악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음악에 대한 도전과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음악을 통한 교류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음악이 주는 감동은 어느 예술 분야보다 강하다. 장기범 지휘자와 소프라노 박선휘 씨 외에 전문연주자와 아마츄어 연주자 80여명으로 결성된 이 단체는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이 고스란히 봉사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매년 양천구민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성황리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양천구청장님을 비롯하여 단원들의 열정과 이근명, 신정범, 진항두, 정영철 등 역대 운영회장님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최종걸 단장은 말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작은 일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통해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영철 운영회장은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의 개념을 더욱더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최종걸 단장을 비롯해 단원을 대부분이 순수 자비를 들여서 오케스트라를 꾸려가고 있으며 매년 양천구청에서 연주회를 개최, 일반 시민들은 물론, 음악을 꿈꾸는 이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
최근까지 연주회는 양천구청에만 국한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점차 영역을 확대, 서울과 전국은 물론 세계대회에도 참석하고 봉사지역 역시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는 최종걸 단장은 최근 방영됐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면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와 비슷한 점이 많았음을 느끼고,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컸던 단원들, 바로 그 단원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되는 것을 TV에서 보면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의 단원들 역시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최종걸 단장 역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어려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기쁨과 감동을 전달하는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들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코리아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기쁨과 희망이 주변의 이웃들에게 훈훈한 감동으로 전해지면서 우리의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