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한강페스티벌 공원별 프로그램 배치도.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멍때리기’에 이어 누가 더 잘자나 겨루는‘잠퍼자기’ 대회.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 고수를 찾는 한강 라이징스타 선발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부터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에 집결하는 대규모 수상 퍼레이드 쇼까지….

서울시는 5월부터 연말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120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2024 한강페스티벌’에 시민을 초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전체 120개 축제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꼭 즐겨야 할‘축제 베스트(Best) 17’을 공개했다.

올해 한강에서 역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핫 픽(Hot Pick) 10’과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이다.

이번 페스티벌은‘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이란 건강한 중독,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총 3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통해 연간 1,206억 원의 경제효과와 964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한강멍때리기대회.

가면쓰고 퍼레이드 · 한강라이징스타 · 한강 잠퍼자기 대회

서울시가 선보이는‘핫 픽(Hot Pick) 10’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멍때리기대회 10주년 행사 △한강잠퍼자기대회 등이다.

또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한강 수영장 올림픽 응원)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로 구성했다.

‘가면 페레이드(5월 5일)’는 내가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군악대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피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고 ‘한강라이징스타(5월 19일, 26일, 6월 2일)’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노래·마술·스포츠 등 재능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우승팀은 1년간‘한강 앰버서더’로 한강 공식 행사에서 재능을 펼치며 한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한강멍때리기대회(5월 12일)’는 10주년을 맞아 잠수교에서 90분 동안 가장 멍을 잘 때린 우승자를 가리는 것은 물론 작년 우승자 정성인씨 등 역대 우승자들의 노하우도 들어 볼 수 있다.

올해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한강 잠퍼자기 대회(5월 11일)’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빈백·요가 매트 등에 누워 스르르 잠만 들면 된다.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에 빠진 사람이 바로 우승자이다.

▲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대학가요제 · 한강보트퍼레이드 · 반려인 모여라

서울시는 한강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음악 경연대회‘2024 한강대학가요제(5월 25일)’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마련하고 대상 1,000만 원, 금상 500만 원, 은상 300만 원, 동상 100만 원의 상금도 제공한다.

‘한강보트페이드(6월 2일)’는 반포역~노들섬 수역을 조명으로 장식한 100여 척의 보트가 한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패들보드·수상자전거·플라이보드 등 수상레저기구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선상 댄스 타임·승선 체험·가장 멋진 배 뽑기 등으로 진행한다.

세계인의 축제‘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 응원전 ‘파리 투나잇(7월 26일~8월 11일)’은 여의도·잠원수영장, 난지물놀이장에서 진행하고‘한강수상영화관(8월 3~4일)’은 아라호와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인근 수상에서 마련한다.

올 가을에 열리는‘반려인 모여라(10월 6일)’는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부터 한강대교까지 느리게 걸어보는 거북이 마라톤대회로 노견·장애견들도 참여할 수 있다.

한강 변을 걷고, 배도 타며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10월 15~18일)’도 여의도 등 한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무소음DJ파티 · 수상레저 ·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서울시가 마련한‘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은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 수영장 △한강 수상레저 △한강종이비행기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을 추는‘한강무소음DJ파티’는‘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5·9·10월 총 6회,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와 ‘한강페스티벌(5·8·10월 총 6회,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하부)’에서 진행한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 개최하는‘한강별빛소극장(5월 17~19일)’은 뚝섬 자벌레 옆 잔디밭에서 다양한 크기의 인형퍼레이드, 인형극, 그림자극 등을 펼친다.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레이스‘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8월 10~11일)’는 잠실나들목 일대에서 펼쳐지고 수영장 물에 몸을 담그고 음악을 듣거나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한강휴휴(休休) 수영장(8월 3~4일)’은 잠실·난지물놀이장에서 즐길 수 있다.

카약·카누·킹카누·패들보드 등 수상레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한강 수상레저’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와 반포 세빛섬 주변 수상에서 진행한다.

올 가을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 일대에서 마련하는‘2024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9월 28일)’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올 겨울 둑섬한강공원에서는 ‘로멘틱 한강 크리스마켓 축제’를 펼친다.

‘2024 한강페스티벌’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축제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연간 1,200여억 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