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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
2024년 04월 02일 (화) 12:35:4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아름다움이나 예술 향유의 생활화로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실제 옛 성현들은 미(美)나 예술을 인간 형성의 근본원리로 삼아 예술을 정치의 한 방편으로 내세웠으며, 알려진 대로 공자의 정치이념이기도 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우리나라에서 정치·경제·사회·교육정책과 더불어 국가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의 하나로 문화예술정책이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세계 각국에서도 ‘문화예술의 산업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및 정책입안과 시행으로 국가의 힘을 키우며 문화의 21세기를 맞았다.

현장의 산교육으로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별력 갖춰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문화 발굴, 수집활동에 전념하며 세계적인 고문화 전문가인 민 원장은 빛바랜 고미술품을 빛나는 가치로 승화시키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중국인민대학박물관 학회이사 허명 교수, 상해 공뢰관리전문학원 문물감정학과 진일민 교수를 비롯, 세계적 도자감정가인 구소군 전문가 등으로부터 진품 인증을 받은 대표적인 원청화 도자를 국내에서 찾아내는 등 국내외 수많은 고미술품들을 발굴, 조명하며 그 심미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36년간 공직에 종사할 당시부터 틈틈이 고미술품을 수집했을 정도로 고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민종기 원장은 공직생활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고미술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 민종기 원장

고미술 분야는 선천적 심미안도 중요하지만 역사, 인문, 지리 등의 학문과 현장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직접적인 경험이 우선이다. 이에 민종기 원장 역시 고미술품이 주는 심미적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직접 듣고, 배우고, 익히며 모든 열정을 쏟으며 고미술품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을 찾아다녔다. 안내 서적이 없어 배울 수 없었던 전문지식은 스스로 공부하며 깨달았다. 이에 당대에서 청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자기, 흑피옥, 춘추전국시대 칠기, 고대 황실 먹, 자사호, 고서화 등에 이르기까지 민종기 원장이 지금까지 수집한 4~5천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은 하나같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료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민종기 한중고문화가치연구원장은 “다양한 유물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현장의 산교육을 체득했고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별력을 갖추게 되었다”면서 “무엇보다 수집해 놓은 고미술품보다 고미술의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민 원장은 나아가 고미술품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고 한민족 미감의 원형을 담고 있는 한국 고미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그간 자신이 수집한 귀한 고미술품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가 ‘진정한 고미술 콜렉터’라 칭송받는 배경이다. 실제로 민 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전남 화순에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예술인, 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중국 고대황실의 명차를 소개하는 품다회를 개최,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또한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출연한 학술기관이자 호남의 역사유산과 기록문화를 연구, 기록하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 지난 15년간 열과 성을 다해 수집하고 소장해 온 42개 명문가들의 고문헌 5천여 건을 기탁하기도 했다. 

고미술품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 해소하는 특강 진행
최근 민종기 원장은 매월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고미술품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고대 도자기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민종기 원장은 “이론적 바탕위에 실물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내공을 보유해야 서서히 보이게 되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 미술품에 녹아 있는 아름다움에 눈을 띄우면서 안목을 높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의 특강은 중국의 개혁개방시기에 국내로 대거 유입된 중국황실도자기의 실상과 만년 흑피옥 매장지 최초공개의 위업을 이룬 김희용 선생과의 인연, 그리고 국제경매사의 중국도자기 경매실태 및 경매 참여와 낙찰의 경과, 천년의 가마터 불길이 꺼지지 않는 경덕진 시와의 MOU체결 경위 등이 주요 골자다. 미술품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각 미술품에 얽힌 고유한 이야기와 사연에도 주목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특강은 흥미로우면서도 진지한 인문학적 질문과 통찰을 바탕으로 고미술품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원형과 진화 과정, 그 미학적 특질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민종기 원장은 “도자기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만나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문화교류의 대표적인 산물로 역사적으로 활발한 문화교류를 지속해 온 한국과 중국은 양국의 도자문화에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뛰어난 미적 창출 능력과 그 제작 기술을 높이 평가받아 왔다”면서 “도자기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에 초점을 맞춰 공감의 에너지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강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미술품은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산업, 과학, 예술, 민속의 총체”라면서 “고미술품의 가치 제고와 문화 향유를 위해 열정을 바치며 고미술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 발전, 국가이미지 제고에 일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세계적인 위상과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산업을 진흥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자신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지식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는 민종기 원장.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종기 원장은 중국 항주시 강남디지털박물관 명예관장으로 추대된데 이어 중국과 고대 중국 관요도자기 특별전시관을 건립·전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이를 통해 향후 한중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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