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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우주와 그 속에 존재하는 시간을 작품 속에 담고자 한다”
2024년 04월 02일 (화) 12:28:40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예술의 아름다움은 생명성에 대한 경외가 소위 말하는 미적 도덕적 인간적 판단, 즉 과학 기준과 달라도 인간 본성에 동인을 불러일으킨다. 예술의 위대성은 여기에 있다. 미학은 사태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대한 반성을 넘어서 무심한 인간 본성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물질문명의 발달로 오늘날 현대인들은 깊은 공허감, 그리고 소외감에 빠져 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대인들은 주변에의 ‘무관심’으로 표출된다. 아름다운 것을 보아도, 즐거운 것을 보아도, 안타까운 일을 보아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더 없이 냉랭해진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세계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우주 공간이 맺어준 억겁의 인연을 작품으로 표현
어릴 적부터 불심이 깊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불교의 사상을 작업에 접목한 조진학 작가는 불교의 세계를 구현한 원(圓)의 미학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원’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완벽한 상태로, 작가는 원 안에 우주라는 커다란 공간과 그 속에 존재하는 시간을 담아낸다.

완전무결한 절대 경지이자 완전한 상태. 이는 그가 지향하는 예술이자 구도행위이기도 하다. 최근 조진학 작가는 우주 공간이 맺어준 억겁(億劫) 인연(因緣)을 작품으로 표현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宇宙(우주, Universe, Space, Cosmos): 행성(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함), 별(항성: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 은하계 그리고 모든 형태의 물질과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시공간과 그 내용물 모두를 통칭한다. 우리가 지구에서 바라본 가장 거대한 우주는 인간이 관측할 수 있는 한계 빛의 속도로 93,000,000,000 광년을 가야 도달할 수 있다. 조진학 작가는 “우주 배경복사 그리고 그 속에 물고기자리-고래자리라고 불리는 1,000,000,000 광년 거리의 복합 초 은하단 그리고 그 속에 약 10만개 이상의 은하를 품은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그리고 그 속에 은하군 그리고 그 속에 지구에서 220,000 광년(시간으로 환산하면 빛의 속도로 150억년을 가야) 떨어진 1조개의 별을 품고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 그리고 그 속에 우리가 사는 태양계가 속해 있는 120,000광년 거리의 4천억개의 별을 품고 있는 우리 은하 그리고 그 속에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태양계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

▲ 조진학 작가

지구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놀랍도록 창대하다”면서 “이렇듯 우주는 우리의 상상조차 허락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이 거대한 우주의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한 곳에서 우리가 만나고 소통하고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우연 아니 놀라운 인연이 아닌가! 우주의 크기만큼이나 경이로운 일이다”고 말한다. 이러한 억겁의 인연이 있어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우리들. 놀라운 우주와 그 시간을 담은 원의 미학 우주 시리즈는 조진학 작가가 그리는 원과 함께 2024년에도 계속된다. 조 작가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우리는 그저 이 드넓은 우주에서 잠시 반짝였다 사라질 작은 불씨 같은 존재일 뿐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결국 나라는 불씨가 꺼짐과 함께 사라질 우주. 참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우주와 그 속에 존재하는 시간을 작품 속에 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완벽한 원은 예술세계의 지향점
조진학 작가는 국내에서의 일정한 창작활동을 기반으로 한정된 연구 영역의 폭을 넓히고자 중국의 유명 중국미술원 및 중화권 나라에 유학하며 일반 예술분야에 없는 분야를 개척해냈다. 북경, 상해,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귀국 후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활동을 시작한 그는 조형예술의 신개척지 탐구를 위해 부단한 노력과 열정을 쏟으며 현세와 내세의 풍광을 표현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작품으로 승화하기 위해 ‘원’이라는 형태를 기본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목탁과 동자승 등 불교 미술을 현대 미술로 표현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조 작가에게 있어 ‘원’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완벽한 것이다.

▲ 원의미학_파리의 기억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이자 구도인 듯한 여러 가지 다양성과 부조화의 균형으로서의 조형적인 원이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이자 구조인 듯 싶은 모티브로 일관되어 있다. 이러한 조진학 작가의 작품세계는 코로나를 전후해 확연한 변화를 보인다. 이전에 조형과 설치작업의 실험적 도전으로 표현된 작품을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도자의 온성에서 금속의 냉성으로 그 속성의 변화를 통해 색감의 변화가 보인다. 원의 범위 또한 심성(心性)에서 신성(神性)으로 변화해 나가는 듯하다. 최근 금속 성향의 작품에선 특히 우주 속에서의 원체들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아졌다.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 그룹 및 단체전에 참여해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최근 2023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원>, <비상> 작품으로 비구상(조각) 부문 및 구상(서양화) 두개 부문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예술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남구미술협회, 화우반세기회 등에서 활동 중인 조진학 작가는 지난 9월 대구엑스포에서 개최된 5회 개인전 겸 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으며 11월에는 대전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해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4년 4월 4일~4월 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세택)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12회 붓다아트페어는 그의 혼이 담긴 주옥같은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최근 활동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기업 세계최초 폐기물로 분류된 커피박 재료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개발 및 커피박 유약을 개발해 세계 특허를 낸 기업 ENF에너지와 협업하여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유약을 입혀 친환경 시장에 내놓는 사업도 추진, 작업에 에너지를 쏟아 놓고 있다. 조진학 작가는 “예술성을 가미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작업한 찻잔, 머그컵, 텀블러 등에 ENF에너지기업에서 최초 개발한 커피박유약을 입혀 시장에 내놓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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